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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일본 신문 가네다 다이 기자 "한국 코로나19 방역 탁월"

중앙일보 2020.06.09 11:27
서일본 신문 가네다 다이 기자. [본인 제공]

서일본 신문 가네다 다이 기자. [본인 제공]

"한국, 그리고 대구의 코로나19 방역은 탁월합니다." 일본 후쿠오카(福岡)에 본사를 둔 서일본(西日本) 신문 가네다 다이(金田達依·39)기자는 지난 8일 대구에서 기자와 만나 "일본이 (코로나19 상황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취재하고, 이를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대구를 찾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의 대응상황 일본에 전하기 위해 취재
철저한 검사·격리가 코로나19 억제의 길"

가네다 다이 기자는 서일본 신문 보도센터 국제팀 소속이다. 지난 4월 부산일보와 서일본 신문 간 교환 기자로 입국, 2주간의 자가격리 후 현재 취재 활동 중이다.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최근 2차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나곤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초기 확진자가 많이 나올 당시인 1차 유행 단계, 그 1차 감염을 한국이 잘 억제하지 않았나. 그 대처 방법을 알고 싶어서다."

 
대구에 관심을 많은 것 같다. 

"코로나 전문병원을 운영하는 등 대구의 코로나19 억제와 감염을 막기 위한 각종 방역 정책이 탁월하다고 봤다."

 
대구에선 지난 2월 국내 첫 민간 코로나19 전담병원인 '대구동산병원'이 문을 열었다. 병원 측은 일반 입원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모두 전원시키고, 코로나19 환자만을 받아 운영했다.
 
 대구 의료진의 코로나19 사투를 담은 『그곳에 희망을 심었네』를 일본에 소개하는 것으로 안다.  

"일본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많이 하는 체계가 만들어졌다. 그래서 앞으로 폭발적으로 감염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을 한국, 그리고 대구는 미리 겪었다. 어떻게 대처를 했는지, (이 책을 통해) 일본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살피고, 소개하려 한다."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을 취재해 보니 어떤가.

"검사와 격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코로나19를 억제하는 길이라는 것을 느꼈다. 실제 그런 방역의 결과가 지금 대구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일본과 한국의 방역 대책 차이는.

"대표적으로, 대구가 그렇다. 대구엔 메디 시티 협의회라는 조직이 있다. 의학 전문가들의 모인 조직이다. 이들의 의견은 코로나19 관련 정책에 바로 반영된다. 이런 부분이 일본과 다르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2주간 자가격리를 경험했다. 이론적으로 검증받은 것은 한국에선 빠르게 진행하는 것 같다. (일본에 없는 주민등록번호가 한국에 있다고 하지만) 재난지원금 같은 것이 신속하게 전해지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점은 없나.

"개인정보 추적을 통해 확진자·접촉자의 동선을 파악하는데.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우려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일본의 현 코로나19 상태는 어떤가
"1차 유행은 종식됐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무증상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바이러스 검사에서 다수의 감염자가 발생 중이다.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일본의 코로나19 방역은 어떤가.

"충실히 해왔다고는 하는데, 바이러스 검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은 있는 것 같다. 대구는 이미 2차 대유행에 대한 대책을 세운 것 같은데, 일본에서도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일본 국민이 느끼는 코로나에 대한 공포감은.

"일본도 한국과 동일하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고령자 사망자가 많다. 한국과 같이 (사망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일본의 마스크 구하기는 어떤가.  

"일본에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매 등 대량으로 구매하는 사람들 때문에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온라인, 오프라인에서도 구할 수 있다."

 
일본의 마스크 착용은.

"지금 한국에 살고 있어 일본 상황을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한국에 오기 직전인 3월 말 후쿠오카 상황은 거의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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