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트렌드&] 유통사·시민단체와 손잡고 생활 속 플라스틱 포장재 줄여 환경 개선

중앙일보 2020.06.09 00:05 4면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유제철 원장(왼쪽 둘째)과 관계 인사들이 초록마을 목동점 녹색특화매장 지정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유제철 원장(왼쪽 둘째)과 관계 인사들이 초록마을 목동점 녹색특화매장 지정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하 기술원)은 플라스틱 포장재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녹색특화매장 시범 운영을 지난달 시작했다. 올가홀푸드 방이점과 초록마을 목동점이 참여한다.
 

친환경 실천하는 ‘녹색특화매장’

녹색특화매장은 환경부와 기술원이 지난해 10월 유통사·시민단체와  녹색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을 맺은 후 나온 첫 결실이다. 유통매장이 중심이 돼 생활 속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이는 환경 개선을 시작한 것이다. 기술원은 시범사업 경험과 성과를 분석해 향후 운영 범위 확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2011년 유통매장 운영의 환경 부하를 줄이고 방문 고객의 녹색제품 구매 및 친환경 소비생활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녹색매장 지정제도를 시작했다.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갤러리아·신세계·올가홀푸드·초록마을·생활협동조합·CU 등 전국에서 600개 매장이 지정됐다.
 
녹색특화매장은 이런 녹색매장 가운데 특히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인 매장이다. 매장 내에서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용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아 가야 한다. 채소·반찬 등의 식자재는 별도 포장재를 쓰지 않고 소비자가 가져온 용기에 덜어 준다. 올가홀푸드에선 주방세제도 소비자가 준비한 빈 병에 조금씩 덜어 판매한다. 제품의 유통과 소비 과정에서 자원 낭비와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녹색매장에서 그린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친환경 생활 실천에 해당한다. 그린카드는 소비자가 저탄소·친환경 소비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환경부가 만든 신용카드다. 20개 시중은행에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다. 친환경 제품 구매, 대중교통 이용, 가정 내 에너지 절감 시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그린카드는 지난 4월까지 1947만 장이 발급돼 친환경 소비생활을 촉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감염 위험성이 높은 제품에 대해 일회용품 사용 제한이 일부 완화되고 택배와 배달 음식 수요가 증가하며 플라스틱 폐기물이 늘고 있다. 유제철 기술원장은 “친환경 생활은 멀리 있지 않다”며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등 쓰레기를 줄이는 작은 실천이 생활습관으로 자리 잡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