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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수소전기차 시장 뛰어든다

중앙일보 2020.06.09 00:04 경제 4면 지면보기
김동관

김동관

한화그룹이 미국 수소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한화그룹은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투자한 미국의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Nikola)’가 지난 4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수소 사업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 2015년 설립된 스타트업인 니콜라의 주력 사업은 수소연료전지차(수소전기차)다.
 

김동관 부사장, 미 수소트럭 투자
‘니콜라’ 지분가치 2년새 7배 올라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2018년 11월 각각 5000만 달러씩 총 1억 달러(약 1205억원)를 니콜라에 투자해 지분 6.13%를 보유하고 있다. 니콜라는 상장 첫날 33.75 달러(약 4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화의 지분 가치도 7억 5000만 달러(약 9032억원)로 늘어났다.
 
한화의 니콜라 투자에는 김동관(37·사진) 한화솔루션 부사장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 부사장은 니콜라 창업주인 트레버 밀턴(39)을 만나 ‘온실가스 배출 제로’라는 니콜라의 사업 비전에 공감했다.
 
니콜라는 현재 1회 충전으로 약 1920㎞를 갈 수 있는 수소트럭을 개발 중이다. 니콜라 측은 “이미 100억 달러(약 12조원)어치가 넘는 1만4000대 이상의 수소 트럭을 선주문 받아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니콜라는 수소트럭 외에 2027년까지 미국과 캐나다에 수소 충전소 800여개를 지어 수소 기반 물류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화 입장에선 미국 수소 생태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화 관계자는 “수소 충전소 하나의 크기가 축구장 4~8개 정도라 대규모 태양광 모듈을 설치할 수 있다”며 “계열사 역량을 극대화해 태양광과 수소를 아우르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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