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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호 "박지원 대북전단 발언, 경악 금치 못해…석고대죄하라"

중앙일보 2020.06.08 17:10
지성호 미래통합당 의원과 북한이탈주민단체 대표 등 참석자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북전단 및 북한인권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지성호 미래통합당 의원과 북한이탈주민단체 대표 등 참석자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북전단 및 북한인권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탈북자 출신인 지성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탈북민 단체와 함께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박 전 의원이 최근 대북전단 배포 운동을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지 의원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의원의 발언은 탈북민 사회를 코로나19 보균자로 치부하고 탈북단체를 테러단체로 규정하는 반인륜적 망언"이라며 "북한 사회체제의 극악무도한 실상을 알리는 대북전단을 생화학 테러무기로 묘사한 초현실주의 상상력에 경악을 금치 못할 뿐"이라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노리는 반인륜적 처사"라며 "백해무익한 전단을 보내지 말라고 거듭 촉구한다"고 적었다. 
 
지 의원은 "대북전단 배포 운동은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인권 운동임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며 "이 운동을 주도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2013년 인권 사랑과 투쟁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하벨 인권상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 권리 보장을 위한 어떤 대책도 내어놓지 못한 채 무조건 대북전단을 금지해야 된다는 논리는 2500만 북한동포는 안중에도 없고 북한 세습 정권의 비위만 맞추겠다는 행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박 전 의원은 탈북단체를 테러단체로 모독한 발언에 대해 석고대죄하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북한도 이제는 세계로 나와야 하고 정상 국가가 돼야 한다"며 "김정은 정권에 인터넷 개방하라고 이야기하길 정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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