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선 숨긴 '거짓말' 인천 학원강사 완치 판정…다른 질병으로 입원은 유지

중앙일보 2020.06.08 13:33
지난달부터 인천 학원강사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며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

지난달부터 인천 학원강사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며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

 
자신의 신분과 동선을 속여 논란이 된 인천 학원 강사 확진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인천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 강사 A씨(25)가 완치 판정을 받고 다른 병실로 옮겨졌다고 8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한 대학교 학생 A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이태원 킹클럽 등을 방문했다. 지난달 9일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그는 초기 역학조사에서 무직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A씨의 방문지나 동선에 대한 진술이 정확하지 않다고 판단한 보건당국은 미추홀 경찰서에 A씨의 휴대전화 위치정보 조회를 요청했다. 심층 역학조사를 한 결과 A씨는 인천 미추홀구 한 학원 강사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A씨 관련해 그에게 수업을 들었던 이란성 쌍둥이 남매(13)를 비롯해 인천에서만 4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A씨는 완치판정을 받았지만 다른 질병으로 인해 현재 인하대병원에 계속 입원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만큼 조만간 그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시는 A씨가 본인의 직업과 동선에 대해 허위로 진술해 역학조사를 방해했다고 보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