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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대표 국제행사인 보령머드축제, 온라인 축제로 대체한다

중앙일보 2020.06.08 11:47
충남을 대표하는 국제 행사인 보령머드축제가 올해는 온라인에서만 열린다. 보령머드축제는 연간 4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끌어모아 국내 3대 축제로 꼽혀왔다.  

보령시, 다음달 17일부터 10일간 열 예정
코로나19에 신체 접촉없는 온라인으로 대체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 등도 연기

보령머드축제 장면. 중앙포토

보령머드축제 장면. 중앙포토

 
 8일 보령시에 따르면 다음 달 17일부터 10일간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23회 보령머드축제'가 참가자 간 신체 접촉이 없는 온라인 축제로 대체된다. 보령시는 최근 대천해수욕장 내 머드박물관에서 열린 보령축제관광재단 제46차 이사회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계룡군문화엑스포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내외 유명축제와 박람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고, 정부도 인원 밀집도가 높은 행사·축제의 취소와 연기를 권고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충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 자문 결과 보령머드축제 핵심 콘텐트 대부분이 신체 접촉이 불가피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온라인 축제는 축제 연속성을 위한 표현일 뿐 머드광장에서 열리는 머드체험축제와 무대 공연 등 대규모 이벤트는 모두 취소됐다.  
보령머드축제에 참가한 외국인들. 중앙포토

보령머드축제에 참가한 외국인들. 중앙포토

 
 시는 머드축제의 연속성 유지를 위해 온라인을 이용한 머드 간접체험 콘텐트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어 이사회 의결을 거쳐 가칭 '언택트 머드페스티벌 ON'이란 이벤트를 오는 7∼8월 중 개최할 계획이다.  
 언택트 머드페스티벌 ON에서는 온라인 머드 서바이벌 리그인 머드전(戰), 가상현실(VR) 머드체험전, 머드 유튜브 개설 운영, 집콕 머드 체험 공모전, 셀카와 사연 공모전, 영상으로 즐기는 머드축제 등이 검토되고 있다. 보령축제관광재단 이사회에서는 오는 9∼10월 코로나19 종식을 가정해 '머드테라피와 함께하는 메가콘서트 & 해양불꽃쇼'를 개최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종식을 축하하고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머드축제 프로그램 대부분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커 불가피하게 온라인 형식으로 바꾸게 됐다"며 "보령머드축제가 글로벌 축제로의 거듭날 수 있도록 더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국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두 차례 연기됐던 충남 공주 석장리구석기축제와 공주문화재야행도 또다시 연기됐다. 구석기축제는 다음 달 3일 개최할 예정이었으며, 추후 개최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또 문화재 야행도 다음 달 말로, 유구면 섬유축제는 오는 20일에서 9월19일로 일정을 변경했다. 또 제66회 백제문화제는 7월 중 충남도 등과 협의해 최종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충남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열린 지상군페스티벌·군문화축제에서 한 어린이가 전시된 장갑차를 타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충남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열린 지상군페스티벌·군문화축제에서 한 어린이가 전시된 장갑차를 타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행사로 치를 예정이던 계룡 군문화 엑스포도 내년으로 연기됐다. 군문화엑스포는 당초 "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를 주제로 오는 9월 18일부터 10월 4일까지 17일간 계룡대 비상활주로 일원에서 열 예정이었다. 
 
군문화엑스포조직위는 그동안 6.25 참전과 지원국과 국방수교국 등 전 세계 160개국에서 국가별 국방 장·차관, 국내외 참전용사와 가족, 세계제대군인연맹 등 내국인 124만 명, 외국인 7만 명을 포함해 모두 131만 명 관람을 목표로 행사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내 전시관에서 각종 행사가 쉽지 않은 데다 외국인 참가가 저조해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보령=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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