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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워싱턴DC 주방위군 철수 지시했다"…긴장 풀리나

중앙일보 2020.06.08 07:33
5월 7일(현지시간) 시위대가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5월 7일(현지시간) 시위대가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에 배치한 주 방위군의 철수를 지시했다고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숨진 뒤 수도를 포함해 미 전역에서 일어난 시위의 긴장감이 다소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모든 것이 완전한 통제 하에 있는 만큼, 나는 방금 우리의 주 방위군에 대해 워싱턴DC에서 철수하는 절차를 시작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필요하면 신속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밤 예상됐던 것보다 훨씬 더 적은 시위대가 나타났다"고 썼다. 그는 전날 오후 올린 트윗에서도 "예상보다 훨씬 적은 군중이 모였다"고 언급한 바 있다.
 
대통령의 주방위군 철수 지시와 시위대의 분위기 반전을 두고 플로이드 사망 이후 발생한 대규모 시위·충돌 사태가 풀릴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며칠간 평화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1만명도 넘는 인파가 대체로 '축제적인 시위' 분위기 속에서 워싱턴DC를 행진한 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올렸다고 보도하며 "그동안 도시를 집어삼킨 긴장이 누그러지기 시작한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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