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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곳 추천받아 엄선했다,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관광지 5

중앙일보 2020.06.08 06:00
경남 남해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보물섬전망대. 몸에 밧줄을 메고 바다 쪽으로 폴짝 뛰어볼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경남 남해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보물섬전망대. 몸에 밧줄을 메고 바다 쪽으로 폴짝 뛰어볼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생활 방역 시대, 훌쩍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도 조심스럽다. 자연스레 인파가 적은 비밀한 여행지를 찾게 된다. 마침 한국관광공사에서 최근 개방한 ‘숨은 관광지’를 추천했다. 지난 4월 온라인을 통해 855개 관광지를 추천받은 뒤 다시 전문가가 엄선했다고 한다. 독특한 식생을 자랑하는 섬 속 수목원도 있고, 몸에 로프를 메고 바다 위를 나는 아찔한 체험 명소도 있다.
 

①경기도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 들어선 바다향기수목원. 1000여종 식물이 산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 들어선 바다향기수목원. 1000여종 식물이 산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지난 2019년 5월,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 바다향기수목원이 개장했다. 서해안에서 많이 자라는 소사나무와 곰솔 등 1000여 종, 30만 본이 넘는 식물이 약 1㎢(30만여 평)에 서식한다. 수목원에는 염생식물원과 도서식물원, 모래언덕원이 있다. 다른 수목원에서 보기 힘든 갯잔디, 모새달 등이 산다. 언덕을 걸어 오르면 ‘상상전망돼(전망대가 아니다)’가 나타난다. 탁 트인 서해와 시화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깨진 도자기 조각으로 만든 오르막길도 명물이다. 수목원 입장은 무료다. 매점과 쓰레기통이 없으니 물과 간식을 챙겨가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자.
 

②강원도 속초 상도문돌담마을

강원도 속초의 상도문 돌담마을. 돌담에 재미난 예술작품이 전시돼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강원도 속초의 상도문 돌담마을. 돌담에 재미난 예술작품이 전시돼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강원도 속초에 새로운 마을 생겼다. 원래 상도 문일리 전통한옥마을이었는데 지난해 3월 ‘상도문 돌담마을’로 이름을 바꿨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돌담을 내세운 거다. 구불구불 골목에는 정감 어린 돌담과 한옥이 어우러지고, 돌담 위 예술작품이 발걸음을 붙잡는다. 한옥에는 대문이 없어 주민들이 문을 열고 환영하는 느낌이다. 조선 후기 유학자 매곡 오윤환이 지은 학무정, 함경도식 가옥의 변천 과정을 보여주는 오윤환 생가, 금강소나무가 우거진 송림쉼터 등 볼거리가 많다.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니 해 진 뒤에는 방문하지 않길 권한다.
 

③충남 예산 예당호 음악분수

한국관광공사 20년 여름 숨은 관광지 [사진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20년 여름 숨은 관광지 [사진 한국관광공사]

충남 예산 예당호는 국내 최대 저수지다. 둘레가 자그마치 40㎞다. 지난해 4월 국내 최장 출렁다리가 들어섰는데 1년만인 올해 4월 25일 음악 분수까지 생겼다. 밤마다 근사한 음악과 화려한 조명이 어둠을 밝힌다. 출렁다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한다. 음악 분수는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 기준으로 주간 4회, 야간 3회 가동한다. 모두 무료다. 지난해 10월에는 예당호 수변에 느린호수길을 조성했다. 예당호수변공원에서 출렁다리를 거쳐 대흥면 예당호중앙생태공원까지 약 7㎞다. 계단과 턱이 없어 누구나 걷기 쉽다.
 

④전북 순창 채계산출렁다리

한국관광공사 20년 여름 숨은 관광지 [사진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20년 여름 숨은 관광지 [사진 한국관광공사]

전북 순창을 여행한다면 채계산출렁다리와 강천산단월야행을 기억하자. 출렁다리는 지난 3월 개통하자마자 코로나19 탓에 문을 닫았다가 최근 다시 열었다. 두 산등성이를 잇는 길이가 270m에 달한다. 스릴도 넘치지만 섬진강과 들녘 풍경이 압권이다. 입장은 무료다. 순창 강천산은 밤 풍경이 그윽하다. 2018년 8월 ‘강천산단월야행’이 시작했다. 단월(檀月)은 조선 시대 소설 『설공찬전』 속 나라 이름이다. 소설 줄거리를 바탕으로 강천산 입구부터 천우폭포까지 1.3㎞ 구간을 색색의 조명과 영상으로 꾸몄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목~일요일 오후 6~10시에 개방한다.
 

⑤경남 남해 보물섬전망대

남해 스카이워크 [사진 한국관광공사]

남해 스카이워크 [사진 한국관광공사]

2019년 12월 문 연 남해보물섬전망대는 요즘 경남 남해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옥빛 바다도 아름답지만, 스릴 만점 스카이워크가 있어서다. 공중에 강화유리를 설치해, 하늘과 바다 사이를 둥둥 떠서 걸어가는 느낌이다. 2층 카페 클리프힐 외벽 난간을 걷도록 만들었다. 담력이 센 참가자는 발로 난간을 힘껏 밀어 바다 쪽으로 몸을 던져서 그네를 타기도 한다. 튼튼한 밧줄로 연결돼 있어 안전하다. 전망대에서 계단을 걸어 내려가면 바다가 나온다. 전망대 입장은 무료, 스카이워크 체험 3000원.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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