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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한국인 얼굴 궁금해…대구서 ‘근현대 한국인 얼굴’ 전시

중앙일보 2020.06.07 13:59
대구근대역사관이 오는 8월 30일까지 '근현대 한국인의 얼굴' 전시를 진행한다. 대구시

대구근대역사관이 오는 8월 30일까지 '근현대 한국인의 얼굴' 전시를 진행한다. 대구시

대구근대역사관이 ‘근현대 한국인의 얼굴’ 전을 오는 8월 30일까지 진행한다.
 

대구근대역사관서 오는 8월 30일까지 전시회
역사 현장 있던 평범한 이들 담은 사진 170점

 전시에선 근대기부터 1970년대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한국인 얼굴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사진 자료 170점과 유물 18점이 전시된다. 이 자료들을 기록하는 데 쓰인 카메라와 렌즈 등 12점도 소개된다.
 
 특히 역사적 현장에 있었던 평범한 사람의 얼굴 사진이 대거 전시된다. 일제강점기에 촬영된 가족의 사진도 다수 볼 수 있다. 6·25 한국전쟁 때 대구의 거리 모습은 물론 2·28 학생민주화운동 당시 대구의 거리를 달리던 학생 시위대의 얼굴도 만날 수 있다.
 
 대구시에서 오랫동안 시정 사진을 촬영해 기록물로 남겨 온 강문배 사진작가가 촬영한 희귀 사진들도 선보인다. 60~70년대 광고 기록물로 남겨진 자료들도 당시 일반인들의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전한다.
대구근대역사관이 오는 8월 30일까지 '근현대 한국인의 얼굴' 전시를 진행한다. 대구시

대구근대역사관이 오는 8월 30일까지 '근현대 한국인의 얼굴' 전시를 진행한다. 대구시

 
 전시 유물로는 강문배 작가가 평소 사용하던 펜탁스사의 스포매틱 카메라를 비롯해 얼굴과 관련된 유물들이 다수 전시된다. 근대기 여성들이 얼굴을 꾸미는 거울이 부착된 경대, 화장할 때 사용하던 빗, 화장분과 함께 여러 종류의 근대기 안경도 있다.  
 
 또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식민지 지배를 목적으로 지역별로 거주하는 한국인의 신체적 특징을 기록하기 위해 촬영한 108점의 사진을 엄선해 전시 중이다. 이들 사진은 합성수지로 만든 필름이 발명되기 전에 ‘유리건판’이라 불리는 재료로 촬영됐다.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 대해 항거하던 독립운동가들의 흔적과 얼굴 역시 사진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제가 만든 수형기록표에서 볼 수 있는 유관순 열사의 얼굴을 비롯해 3·1운동 이후 공판에 나온 독립운동가의 사진 모음이다.
 
 전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 우선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당일 방문 관람도 가능하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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