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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전 사건부터 공포 떨었다···대한민국 뒤흔든 몰카 촬영

중앙일보 2020.06.06 07:00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KBS 연구동 내 여자 화장실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의 불법 촬영 기기가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KBS 공채 출신 프리랜서 개그맨 A씨. A씨는 사흘만인 지난 1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슈원샷]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무서워서 화장실도 못 가겠다” “도대체 몰래카메라(몰카)는 언제 근절되냐”며 분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997년 신촌 그레이스 백화점 몰래카메라 사건부터 '소라넷', 홍익대 누드 몰카까지 대한민국을 뒤흔든 몰카 사건을 사진으로 정리했습니다.
 

①신촌 그레이스백화점 몰카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원들이 신촌 그레이스 백화점 앞에서 `회사 측의 사과 발표 및 관계자의 사법처리`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중앙포토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원들이 신촌 그레이스 백화점 앞에서 `회사 측의 사과 발표 및 관계자의 사법처리`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중앙포토

1997년 7월 서울 신촌 그레이스 백화점 3층 화장실 천장에서 3㎜ 크기 특수 렌즈가 달린 초소형 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백화점은 "화장실에 비닐봉지를 넣어 변기를 고장 낸 사람을 잡으려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②국내 최대 몰카 사이트 '소라넷' 

소라넷 홈페이지. 중앙포토

소라넷 홈페이지. 중앙포토

1996년 개설한 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 2016년 폐쇄하기 전까지 100만명 이상 회원을 유지하며 몰카와 성 착취 영상을 제작·유통했습니다. 경찰은 2015년 3월 수사에 착수해 다음 해 4월 핵심 서버를 폐쇄했습니다.
 

③'웹하드 몰카' 양진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호송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호송되고 있다. 김경록 기자

한국사이버성폭력센터는 2018년 2월 ‘웹하드 카르텔’을 폭로하며 경찰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고발했습니다. 양 회장은 위디스크ㆍ파일노리 실소유주로 헤비업로더를 관리하며 100여건에 달하는 몰카와 리벤지 포르노의 불법 유통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④홍익대 누드모델 몰카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 피의자로 긴급체포된 안모(23)씨와 그의 자필 사과문. 뉴스1·온라인 카페 캡처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 피의자로 긴급체포된 안모(23)씨와 그의 자필 사과문. 뉴스1·온라인 카페 캡처

2018년 5월 홍익대 회화과 크로키 수업에서 몰래 찍은 남성 누드모델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 올라와 논란이 일었습니다. 피의자로 긴급체포된 안모(23)씨는 같은 해 12월 2심 재판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⑤'혜화역 시위'  

2018년 6월 서울 종로구 혜화역에서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에 대한 경찰 편파 수사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뉴스1

2018년 6월 서울 종로구 혜화역에서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에 대한 경찰 편파 수사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뉴스1

홍익대 회화과 누드 몰카에 대한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자 일부 여성 단체를 중심으로 '편파 수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피해자가 남성이라 수사 속도가 이례적으로 빠르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서울 혜화역 인근에서 시위가 열렸습니다.
 

⑥신세경·윤보미 몰카

예능 프로그램 '국경 없는 포차'에 출연한 배우 신세경씨. 올리브TV 캡처

예능 프로그램 '국경 없는 포차'에 출연한 배우 신세경씨. 올리브TV 캡처

예능 프로그램 '국경 없는 포차' 해외 촬영 도중 방송 외주 장비 업체 직원 A씨가 배우 신세경씨와 가수 윤보미씨 숙소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적발됐습니다. A씨는 지난해 7월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⑦정준영 사건

가수 정준영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지난해 3월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정준영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지난해 3월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단 성폭행과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씨. 정씨는 2015년 말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 등을 11차례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씨는 2심에서 징역 5년 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최근 상고해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⑧SBS 김성준 전 앵커도

지난 1월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을 받는 김성준 전 SBS 앵커. 연합뉴스

지난 1월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을 받는 김성준 전 SBS 앵커. 연합뉴스

김성준 전 SBS 앵커가 지난해 7월 지하철 5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여성의 하체 등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1월 김 앵커에 대해 징역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⑨KBS 개그맨 몰카

굳게 닫힌 KBS 연구동 출입문. 뉴스1

굳게 닫힌 KBS 연구동 출입문. 뉴스1

지난달 29일 KBS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형태의 몰카가 발견됐습니다. 용의자인 KBS 공채 출신 프리랜서 개그맨 A씨는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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