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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하자" 공무원노조 부산본부, 로비 농성 9일만에 종료

중앙일보 2020.06.05 21:13
6월 1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부산지역본부와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본부가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면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6월 1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부산지역본부와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본부가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면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부산시청 1층에서 농성을 이어오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전국노 부산본부)가 9일 만에 합의했다. 강성규 철도노조 부산본부장은 농성 중 "변 권한대행은 출근길에 단 한 번도 눈인사를 한 적이 없다"며 "이참에 대화 좀 하는 부산시를 만들자"라고 한 바 있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께 변 권한대행과 박중배 전공노 부산본부장·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이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변 권한대행은 전공노 부산본부가 요구한 소통창구를 열기로 약속했다.
 
부산시와 전공노 부산본부는 공동보도자료에서 "전공노 부산본부 시청 로비 농성 투쟁은 오늘로 종료될 예정이며 그동안 시민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부산 16개 구·군 노조로 구성된 전국노 부산본부는 지난달 27일부터 부산시청 1층 로비에서 농성을 해왔다.
 
이들은 '변 권한대행에 대한 전국노 부산본부 요구서'를 발표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일선에서 행정을 집행하는 공무원의 역할이 커졌다. 이에 노조는 시와 면담을 요구해왔지만, 변 권한대행은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재난지원금 선불카드 지급 중단 사태에서 보듯이 구·군과 소통조차 없는 부산시의 일방적 행정 때문에 일선 공무원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피해는 시민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8일에는 강성규 철도노조 부산본부장이 "시청은 공무원 노동자들의 사업장이다. 공무원 노동자들은 대화를 요청할 권리가 있고 이것은 정당한 노동조합의 활동이다"라며 "변 권한대행은 출근길에 단 한 번도 눈인사를 한 적이 없다. 이참에 대화 좀 하는 부산시를 만들자"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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