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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하늘길 다시 열리나…中 제한완화 움직임에 항공업계 반색

중앙일보 2020.06.04 18:2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대한항공이 이달부터 미주와 동남아 등 일부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대한항공이 이달부터 미주와 동남아 등 일부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다. 연합뉴스

중국 항공당국이 외국 항공사에 대한 운항 제한을 일부 완화한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 간 항공노선 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이 각각 선양, 창춘, 웨이하이 노선을 주 1회 운항 중이다. 중국 민항국이 지난 3월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항공사당 1개 노선에 주 1회씩만 운항하도록 해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운항 계획을 세울 때 중국이 양회 이후 국경 통제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중국 노선 재개를 염두에 뒀지만, 완화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중국 노선 재개 계획을 모두 취소했다.  
 
그러다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확산하면서 미국이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항공기의 취항을 막는 강경 조치를 내놓자 중국이 오는 8일부터 외국 항공사에 대해 중국 노선의 운항 재개를 허용하기로 한발 물러섰다. 이로 인해 국내 항공업계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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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민항국은 탑승객의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따라 국제선 운항 횟수를 항공사당 주 2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인천~선양 노선 운항을 현재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도 기존 노선 증편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다만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의 전체 승객이 3주 연속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주당 1회에서 2회로 운항이 늘어난다. 또 양성 판정 승객 수가 5명 이상일 경우 1주, 10명을 넘기면 4주의 운항 정지 벌칙이 따른다. 해당 조치는 오는 8일부터 시행된다.
 
코로나19 통제 상황 등 제약 조건은 그대로면서 운항 횟수만 늘리는 수준이지만 국내 항공사는 주 2회 운항이라도 반갑다는 반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에 직격탄를 맞은 항공주가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되면서 유럽과 중국 등 각국이 국경 개방 움직임을 보이자 국내 항공사들도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미주, 유럽, 동남아, 중국 등 국제선 운항을 현재 13개 노선에서 32개 노선으로 늘렸다. 지난달 2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외국인이 입·출국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에 직격탄를 맞은 항공주가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되면서 유럽과 중국 등 각국이 국경 개방 움직임을 보이자 국내 항공사들도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미주, 유럽, 동남아, 중국 등 국제선 운항을 현재 13개 노선에서 32개 노선으로 늘렸다. 지난달 2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외국인이 입·출국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항공업계 관계자는 “8일부터 3주간 승객 중 코로나 확진자가 없으면 빠르면 29일부터 주 1회 증편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운항 횟수보다 노선을 늘리는 게 더 필요하지만, 앞으로 노선이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라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너무 적어 현재 운항 중인 노선에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라며 “운항 횟수가 늘어나는 것이 한중 하늘길 재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부 중국행 항공권은 수요가 몰리면서 왕복 80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기도 한 상황이다. 
 
한편 중국 민항국은 국제선을 운항하는 항공사의 신청을 받아 중국에 착륙하는 도시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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