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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신곡 뮤비 해외 표절 논란…JYP “제작사에 원만한 해결 요청” 공식입장

중앙일보 2020.06.03 18:40
트와이스 '모어 앤드 모어'. [사진 JYP]

트와이스 '모어 앤드 모어'. [사진 JYP]

걸그룹 트와이스의 신곡 뮤직비디오가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일 발표한 미니 9집 타이틀곡 ‘모어 앤드 모어(MORE & MORE)’ 뮤직비디오에 미국 조형예술작가 데이비스 맥카티의 작품과 유사한 구조물이 등장한 것. 멤버들이 연못 위에 설치된 무대에서 군무를 추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알록달록한 빛깔의 아치 장식이 매우 흡사하다는 지적이다. 
 

‘모어 앤드 모어’에 유사 구조물 등장
미국 작가 “노골적 저작권 침해” 주장

맥카티는 3일 페이스북에 “유명 K팝 그룹 트와이스가 ‘펄스 포털(PURSE PORTAL)’ 디자인을 도용했다”며 “해당 뮤직비디오는 이미 유튜브에서 조회 수 1500만회가 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노골적인 저작권 침해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지 알려달라”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트와이스 '모어 앤드 모어' 뮤직비디오. [유튜브 캡처]

트와이스 '모어 앤드 모어' 뮤직비디오. [유튜브 캡처]

데이비드 맥카티의 '펄스 포털'.  [페이스북 캡처]

데이비드 맥카티의 '펄스 포털'. [페이스북 캡처]

맥카티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지난 2018년 4월 15일 미국 볼티모어에 위치한 라이트 시티 아트 워크에 전시한 ‘펄스 포털’ 외에도 무지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이 올라와 있다. 빛 반사를 통해 무지갯빛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을 주로 선보여온 그는 “내 작품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니 마법 같은 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모어 앤드 모어’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한 세트가 기존에 있는 특정 작품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오늘 오전에 인지하게 됐다”며 “뮤직비디오 제작사에 기존 작품의 원작자와 대화를 통해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해당 작품을 여러 레퍼런스 중 하나로 참조한 것은 맞지만 표절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K팝 아이돌 그룹의 활동 영역이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검증 절차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와이스의 이번 신보는 발매 첫날 30개 국가 및 지역 톱 앨범 차트에 오르고, 데뷔곡부터 지금까지 뮤직비디오가 12연속 2억 뷰를 돌파하는 등 탄탄한 해외 팬덤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JYP 측은 “아티스트 작품을 출시하는 회사로서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검증시스템을 보완할 방법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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