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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BMW 5·6시리즈, 한국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세계 첫 공개

중앙일보 2020.05.27 15:36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뉴 5시리즈, 뉴 6시리즈 월드 프리미어에서 자동차 극장 대열로 차에 탄 채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BMW코리아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뉴 5시리즈, 뉴 6시리즈 월드 프리미어에서 자동차 극장 대열로 차에 탄 채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BMW코리아

BMW의 새 5시리즈와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27일 공개됐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글로벌 BMW그룹이 개최한 첫 번째 공식 행사다. 국내 수입차 역사상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신차 공개)가 한국에서 열린 것도, 두 모델을 동시 공개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BMW 본사는 한국의 우수한 코로나19 방역 체계와 5시리즈가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국에서 신차 공개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이날 행사는 참석자들이 차에 탄 채로 진행하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택했다. 자동차 극장처럼 854인치 대형 스크린에 영상을 띄우고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 방송했다. 이어 참석자들이 차를 몰고 뉴 523d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530e, 뉴 640i xDrive 등 3개 차종이 전시된 파빌리온을 통과하며 신차를 관람했다.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신차를 전시해 놓은 파빌리온. 사진 BMW코리아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신차를 전시해 놓은 파빌리온. 사진 BMW코리아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신차 전시장.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신차 전시장.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인 BMW 5시리즈는 올해 1~4월 국내 누적 판매량이 6623대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6시리즈도 2위였다. 이처럼 BMW에게 한국은 미국∙중국 못지 않게 중요한 시장이다. 피터 노타 BMW 브랜드∙세일즈 총괄은 영상 메시지에서 “BMW는 5시리즈의 최대 시장 중 하나인 한국의 고객과 한국 사회에 존경을 표한다”며 “올해 취소된 부산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하기로 한 약속을 오늘 이 행사를 통해 지켰다”고 말했다. BMW코리아가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것도 축하했다.
 
7세대 5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인 뉴 5시리즈는 BMW의 상징인 전면부 키드니 그릴이 상하좌우 모든 방면으로 커진 게 특징이다. 헤드라이트도 날카롭게 변했다. 새로 장착한 풀-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에는 어댑티브 코너링 램프가 포함돼 있다. 후방 라이트에는 검정색 테두리와 L자형 그래픽을 적용해 더 도드라져 보인다. 
뉴 523d. 사진 BMW코리아
뉴 523d. 사진 BMW코리아
뉴 523d. 사진 BMW코리아
뉴 523d. 사진 BMW코리아
뉴 5시리즈에 탑재된 모든 4기통 및 6기통 엔진에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530e 투어링과 뉴 530e xDrive 투어링도 선보인다. 최고출력 184마력을 발휘하는 4기통 가솔린 엔진에 최고 109마력을 내는 전기모터가 조합되며, 총 출력은 엑스트라 부스트 기능을 더해 최고 292마력에 달한다. 뉴545e xDrive 세단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선택 폭을 넓힌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뉴 530e. 사진 BMW코리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뉴 530e. 사진 BMW코리아

최대 50m 자동후진 어시스턴트 기능 

능동형 내비게이션과 함께 성능이 향상된 조향 및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이 추가됐다.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차로 변경이 필요한 시점을 미리 표시해준다. 차량이 진입했던 동선을 따라 자동으로 최대 50m까지 후진하게 도와주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도 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된다.
 
세단과 쿠페 감성을 동시에 담은 신형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뒷좌석을 접을 경우 트렁크 용량이 BMW 모델 중 X5에 이어 두 번째로 큰 1800L에 달한다. 190마력부터 340마력까지 발휘하는 2개의 가솔린 엔진 및 3개의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모든 엔진에는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첨단 배출가스 제어 기술이 적용돼 2021년부터 시행되는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d를 현 시점에서 충족한다. 
뉴 640i xDrive. 사진 BMW코리아

뉴 640i xDrive. 사진 BMW코리아

1972년 출시 후 전세계에서 790만대가 팔린 5시리즈는 BMW의 주력 모델이다.1995년 BMW코리아 설립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 20만대가 팔렸다. BMW는 5시리즈를 앞세워 메르세데스-벤츠에 뺏긴 ‘수입차 1위’ 명성을 되찾겠다는 포부다. BMW는 수년간 국내 수입차 1위 타이틀을 지켜오다 2018년 차량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최근 벤츠가 배출가스 조작 논란에 휘말려 환경부가 역대 최대 액수인 77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일부 차종의 인증을 취소한 것도 BMW엔 호재다.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올해 4분기부터 국내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날 월드 프리미어 행사는 BMW 디지털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 됐다. 31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를 방문하면 당일 선착순 신청을 통해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볼 수 있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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