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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진드기 물리면 안돼” 야외활동시 긴 옷 입으세요

중앙일보 2020.05.27 00:03 종합 20면 지면보기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주의보가 발령됐다. SFTS로 최근 경북·충남에서 사망자가 발생해서다. 경남도는 26일 야외활동 때 긴 옷 착용과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같은 SFTS 예방수칙 준수를 주민에게 당부했다.
 

치사율 20%, 최근 사망자 발생
경남은 개체 수 다른 지역 3배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구토·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에서 1097명의 환자가 발생해 216명이 숨졌다. 같은 기간 경남에서만 98명의 환자가 발생해 18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환자와 사망자 수는 늘어나는 추세다. 환자 수는 2013년 36명, 2015년 79명, 2017년 272명, 2019년 223명(잠정) 발생해 2013년 17명, 2015년 21명, 2017년 54명, 2019년 41명(잠정)이 각각 숨졌다.
 
특히 경남은 참진드기 개체 수가 다른 지역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4월 SFTS 매개 참진드기 지수(T.I=전체 참진드기 개체 수/채집기 수)가 147.3으로, 충남 45.1, 전북 44.1보다 3배 이상 높았다.
 
SFTS는 매년 5월 이후부터 98% 이상 발생하고 있어 등산·나물 채취·농작업 같은 야외활동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치사율은 약 20%나 된다. 50대 이상 농·임업 종사자가 감염비율이 높고, 고령자가 감염되면 사망률 또한 높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이나 오심·구토·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농작업 등을 할 때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지 않고 작업복과 일반복은 분리 세탁하며, 집에 돌아와 바로 목욕하는 등 SFTS 예방법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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