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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내일은 초1·중3·고2 등교 첫날···아이 열나면 어떻게?

중앙일보 2020.05.26 18:39
26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초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이 1~2학년 학생들의 등교를 환영하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광주-프리랜서 장정필

26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초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이 1~2학년 학생들의 등교를 환영하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광주-프리랜서 장정필

지난 20일 등교한 고3에 이어 27일 고2‧중3, 초1~2가 등교한다. 애초 예정됐던 개학일(3월2일)로부터 87일 만이다. 
 
하지만 등교하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서울에선 유치원생‧중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일부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등교를 다음달로 늦췄다. 경기 부천의 한 초등학교는 교사 확진으로 등교 대신 원격수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자녀 등교를 앞둔 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등교 전 발열 시 행동지침이나 돌봄교실 운영 여부 등 궁금한 점도 많다. 등교수업 전 부모들이 알아야 할 사항을 Q&A로 정리했다.
 
학교는 매일 가나.
고3은 매일 등교가 원칙이지만 고2‧중3‧초1~2는 격주‧격일로 등교하는 학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주 1회 등교할 경우 하루만 학교에 가서 대면수업을 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원격수업을 들으면 된다. 등교방식은 지역‧학교‧학년별로 다르다. 
 
교육부는 지역별 상황과 학교별 밀집도에 따라 시‧도교육청과 학교가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등교수업 병행, 오전‧오후반 운영 등 구체적인 등교방식을 정하도록 했다.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수도권, 대구, 경북 구미 일부 지역은 등교 인원이 전체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강력하게 권고한 상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의 등교를 하루 앞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중대초등학교 과학실에 손씻기 장소가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의 등교를 하루 앞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중대초등학교 과학실에 손씻기 장소가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시험은 어떻게 보나.
지역‧학교에 따라 다르다. 서울지역의 경우 중학생은 기말고사만 보지만, 고3은 평소처럼 중간‧기말고사를 모두 치를 것으로 보인다. 고3은 내신성적이 대입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기말고사만으로 성적을 내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중‧고교의 수행평가 방식과 논‧서술형 비율도 학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가정에선 어떤 준비 필요할까.
모든 학생은 등교 일주일 전부터 매일 아침 자가진단 시스템에 접속해 건강상태를 체크한 후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37.5도 이상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설사, 메스꺼움, 미각‧후각 마비와 같은 의심증상 있으면 등교 중지 알람이 온다. 이때는 등교하지 말고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서울은 결과지나 화면을 캡처해 선별진료소로 가면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초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이 학생들의 첫 등교를 하루 앞둔 26일 책상 간격을 벌리고 있다. 광주-프리랜서 장정필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초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이 학생들의 첫 등교를 하루 앞둔 26일 책상 간격을 벌리고 있다. 광주-프리랜서 장정필

등교시키기 불안할 때는 어떻게 하나.
학교에 교외 체험학습신청서를 제출하면 가정학습도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교외 체험학습은 학생이 여행이나 박물관 체험 등 활동을 할 경우 사전 계획서를 내고 담임과 교장의 승인을 받아 출석을 인정받는 제도다. 서울 초등학생의 경우 올해에 한해 학교에 가지 않고도 최장 34일간 가정학습을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중‧고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체험학습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교내에서 마스크 꼭 써야 할까.
교육부의 방역지침에 따르면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서는 교사‧학생 모두 식사할 때를 제외하고는 교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교육부와 방역당국은 운동장 같은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방향으로 지침 완화를 논의 중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실내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장시간 쓸 경우 호흡곤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충남 천안에서 마스크를 쓰고 미용 실습수업을 하던 고3 학생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교내에서 사용하는 마스크는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학교가 비축한 마스크는 의심증상자나 확진자 발생 등 유사시 사용에 대비한 것이다. 자녀가 마스크를 쓰고 등교했다가 잃어버릴 수 있으므로 여분을 하나 더 준비해주는 게 좋다.
지난 3월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동교초등학교에서 운영중인 긴급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서로 떨어진 채 학습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3월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동교초등학교에서 운영중인 긴급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서로 떨어진 채 학습을 하고 있다. 뉴스1

등교 후 긴급돌봄 이용할 수 있나.
등교 시작과 함께 긴급돌봄은 사실상 종료된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이전처럼 오후 7시까지 돌봄교실에 아이를 맡길 수 있어 이전과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오전‧오후반 형태로 나눠서 등교수업을 하는 학교의 경우 돌봄교실도 오전‧오후로 나눠서 실시한다. 
 
오전 수업을 듣는 학생은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오후 수업을 듣는 학생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돌봄교실에 참여할 수 있다. 확진자 발생 등으로 전교생이 원격수업할 때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돌봄교실을 운영한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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