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속보] 文대통령 "전시재정 편성 각오…재정역량 총동원하라"

중앙일보 2020.05.25 15:01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재정전략과 2020~2024년 재정운용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2020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재정전략과 2020~2024년 재정운용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2020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에 대해 “그야말로 경제 전시상황”이라며 “전시재정을 편성한다는 각오로 재정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2020 국가재정전략회의 모두 발언에서 “세계 경제의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 경제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지금은 누구를 위한 재정이며, 무엇을 향한 재정인가라는 질문이 더욱 절박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재정은 국가정책을 실현하는 직접적인 수단”이라며 “불을 끌 때도 조기에, 초기에 충분한 물을 부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1·2차 추경안을 뛰어넘는 3차 추경안을 신속히 준비해 달라”며 "추경의 효과는 속도와 타이밍에 달린 만큼 3차 추경안이 6월 중 처리될 수 있도록 새 국회가 잘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에 대해서는 “재정 당국도 이런 의견을 충분히 유념해 달라”면서도 “지금의 심각한 위기 국면에서는 충분한 재정투입을 통해 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성장률을 높여 건전성을 회복하는, 긴 호흡의 선순환을 도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것이 길게 볼 때 오히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 악화를 막는 길”이라며 “재정은 당면한 경제위기의 치료제이자 포스트 코로나 이후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백신 역할까지 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만 “물론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함께해야 한다”며 “불요불급한 지출을 과감히 줄여야 하며, 뼈를 깎는 지출 구조조정이 필수적이다. 정부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겠다”고 말했다.
 
재정분야 최고위급 의사결정 회의인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에는 정세균 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 전원과 대통령 직속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