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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5000원에 매일 커피…편의점보다 트레이더스에 자주 간 이유

중앙일보 2020.05.25 00:03 경제 5면 지면보기
이마트 트레이더스 하남점 T카페. [사진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하남점 T카페. [사진 이마트]

이마트의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의 ‘구독경제’를 활용한 마케팅이 재미를 보고 있다. 트레이더스가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구독서비스’ 형태로 선보인 커피 구독권 얘기다.
 

‘커피 구독권’ 구매자 방문 급증
매주 피자 주는 3만원 구독권도

트레이더스가 3~4월 판매한 커피 구독권은 매장 내 T카페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1000원) 교환권 31장과 커피+스콘세트(2000원) 교환권 2장으로 구성된 쿠폰북이다. 정가 3만5000원짜리를 삼성카드로 구매할 경우 4980원(다른 카드는 7980원)에 살 수 있어 최대 85% 저렴하다. 커피 한 잔에 150원꼴이다.
 
24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판매한 4000여 개 커피 구독권 회수율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커피 구독권 구매 고객이 3~4월 월평균 12회 이상 방문했다는 의미다. 적어도 2.5일에 한 번씩 트레이더스에서 쇼핑했다는 이야기다. 트레이더스는 창고형 할인점이어서 쇼핑할 때 대량 구매를 하며 한 달에 보통 2회 정도 방문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소비자들은 편의점을 월 6.9회, 대형마트는 월 4.6회 각각 찾았다. 커피 구독권 덕분에 접근성 좋은 편의점이나 대형마트보다 트레이더스를 더 자주 찾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독서비스 효과를 확인한 트레이더스는 지난 4월 두 번째 구독서비스인 ‘피자 구독권’을 출시했다. 월 3만원이면 피자 1판(지름 45㎝)과 콜라(1.5L) 1병을 매주 먹을 수 있는 상품이다.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2만9800원(그 외 결제 수단으로는 4만5000원)으로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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