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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다 쓰지 않았다”…구미 교회서 목사·신도 3명 확진

중앙일보 2020.05.23 14:59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17일 서울의 한 교회에서 신도들이 예배를 보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연합]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17일 서울의 한 교회에서 신도들이 예배를 보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연합]

 
고3 확진자가 평소 예배를 본 경북 구미시의 한 교회에서 목사 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고3 확진자와 예배보다 감염 추정
구미시, 신자 10여 명 추가 검사

 
23일 구미시에 따르면 원평동 소재 E교회 목사인 50대 여성과 신자인 40대 여성, 60대 남성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9일 대구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 입소했다가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3학년 학생 A군과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A군과 평소 같은 방을 써 온 그의 친형은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군 형제는 이 교회 신자이며, 평소 수·금요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 형제는 최근 마스크를 낀 채 교회를 비롯해 구미 원평2동 행정복지센터, 구미역, 시외버스터미널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을 폐쇄하거나 방역 작업을 했다. 보건당국은 A군 형제가 서울 이태원 클럽과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교회 목사 등 추가 확진자들은 지난 20일 오후 E교회에서 예배를 했다. 21일엔 원평중앙시장과새마을중앙시장, 성주의 한 텃밭에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구미시 관계자는 “해당 교회는 10여 명의 신자가 함께 예배를 보는 소규모 교회”라며 “예배 당시 신자들 거리는 1m 이상을 유지했으나, 답답하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쓴 사람도 있고 착용하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A군 형제가 교회에서 예배를 보는 과정에서 목사와 신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있다. 구미시는 해당 교회 신자 1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했으며 24일께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구미=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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