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시민 "노무현 대통령이 원했던 '겸손한 권력·강한 나라' 현실로"

중앙일보 2020.05.23 11:47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운데), 아들 노건호 씨(오른쪽),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운데), 아들 노건호 씨(오른쪽),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서거 추모식에서 "노 전 대통령께서 그토록 바라셨던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가 아주 가까운 현실로 우리 곁에 도래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추모식에 참석해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이번 추도식을 준비했다"면서 "그 일환으로 참석자를 줄이고 '아주 작은 비석'이 우리를 지켜보는 이곳 대통령 묘역에서 추도식을 엄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박석에 쓰인 글을 읽다 보면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보게 된다.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꿈꿨던 세상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겠다는 굳은 다짐이 그 안에 담겨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노무현이라는 이름은 친구 같은 대통령, 당당한 지도자, 새로운 시대의 앞선 시민으로 언제까지나 큰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 믿는다"라며 "박석의 주인공들, 그리고 영상을 통해 지켜봐 주고 계신 모든 시민이 그 길에 함께하시리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전의 노 전 대통령은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강물이셨고, 지금은 어떤 강물도 마다하지 않는 바다가 되셨다. 모두가 대한민국이라는 바다에서 하나가 되는 내일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끝으로 "내년 이 자리에서 또 건강하게 만나자"고 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10주기 추도식 때에는 모친상을 당해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