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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20타수 9안타…2016년의 김문호가 돌아왔다

일간스포츠 2020.05.23 08:00
올 시즌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한화 김문호. IS포토

올 시즌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한화 김문호. IS포토

 
한화 김문호(33)가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2016년 못지않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김문호는 22일까지 6경기에서 타율 0.450(20타수 9안타)을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 뒤늦게 1군에 합류한 뒤 출전한 전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표본이 적지만 장타율(0.800)과 출루율(0.522)을 합한 OPS가 1.322이다.
 
22일 창원 NC전에선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첫 타석 투런 홈런에 이어 세 번째 타석에선 솔로 홈런까지 때려냈다.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5-3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타는 4회 터진 노시환의 홈런이었지만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좌우한 건 김문호였다. 선두 NC를 격침한 일등공신이었다.  
 
김문호는 지난해 겨울 친정팀 롯데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줄곧 자이언츠 유니폼만 입었지만 좁아진 입지 앞에 장사 없었다. 2016년 무려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526타수 171안타)를 기록했다. 덕수정보고 시절 인정받았던 타격 재능을 꽃피우는듯했지만 이후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2018년 46경기, 2019년 51경기 출전에 그치며 팀 전력 외로 밀려났다.  
 
벼랑 끝에 서 있을 때 손을 내민 구단이 한화다. 외야수 보강이 필요했던 한화는 김문호와 연봉 5000만원(2019시즌 8000만원)에 계약했다. 어렵게 잡은 기회.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이를 고려하면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2군 4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바닥을 찍은 상황에서 1군에 등록됐지만 180도 다른 모습으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매서운 타격을 보여줬던 그 김문호가 돌아왔다. 한화 타선에 활력소가 생겼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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