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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집권 2기 시작한 대만 차이잉원에 어뢰 판매 ‘안보 선물’

중앙일보 2020.05.21 18:05
20일 집권 2기를 시작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에게 미국이 무기 판매로 축하했다.
 
마크 48 중어뢰를 발사하는 미국 해군의 잠수함 컴퓨터 그래픽. [사진 록히드마틴]

마크 48 중어뢰를 발사하는 미국 해군의 잠수함 컴퓨터 그래픽. [사진 록히드마틴]

 
21일 대만 쯔유스바오(自由時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대만에 1억 8000만 달러(약 2210억원) 규모의 마크 48 Mod 6 AT 중어뢰를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 가격엔 18발의 마크 48 중어뢰에 관련 부품, 훈련, 기술 물류 지원 서비스 등을 포함됐다.
 
마크 48은 미국이 1960년대부터 사용해온 중어뢰다. 기본형의 경우 무게는 1.67t, 탑재 탄두 중량 295㎏이다. 길이 5.79m, 지름 533㎜이며 유효 사거리는 8㎞다. 최대 속도는 28노트(시속 52㎞)다. 잠수함에 탑재해 적 수상함이나 잠수함을 격침하는 무기다.
 
중국이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복귀를 총력 견제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대만에 중어뢰를 판매하면서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는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미 국무부는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대만군의 현대화와 방어 역량 유지가 미국의 경제·안보 이익에 부합한다”며 “중어뢰 판매가 역내의 군사적 균형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상바오(上報)는 대만이 미국 방산업체인 보잉으로부터 하픈 블록 II 함대함 미사일의 지상형 구매 계약을 거의 마무리 지었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도 미국은 지난해 7월 대만에 M1A2T 에이브럼스 탱크와 스팅어 미사일을, 지난해 8월엔 F-16V 66대를 판매하는 계획을 각각 승인했다.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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