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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 한달에 한 번 이상 술 마신다…건강생활 실천하는 사람은 10명 중 3명

중앙일보 2020.05.21 12:00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 성인 10명 중 6명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신다고 한다. [pixabay]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 성인 10명 중 6명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신다고 한다. [pixabay]

성인 10명 중 6명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신다고 했다. 반면 금연·절주·걷기 세 가지 건강행태를 모두 실천한 사람은 10명 중 3명이 채 안 됐다.  
 
질병관리본부(질본)가 21일 “2019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흡연과 음주 지표는 그 전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나아졌지만, 지역 간 격차는 여전히 컸다. 지역 간 격차는 지역별로 산출한 지표의 최대값과 최소값의 차이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2008년부터 시작해 매년 시행돼 전국 255개 보건소에서 각 900명씩 전국의 만19세 이상 23만여명을 대상으로 매년 8월~10월 사이 진행된다. 질본은 이 조사를 바탕으로 시‧군‧구 단위 건강지표 통계와 지역 간 비교 통계를 만들어 지역 보건의료계획 수립 및 시행을 위한 기초자료로 쓰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셨다. 지난해 월간 음주율은 59.9%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줄었고, 고위험 음주율도 14.1%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감소했다. 고위험 음주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자는 5잔(또는 맥주 3캔) 넘게 주 2회 이상 마시는 경우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9년 흡연율은 20.3%로 전년 대비 1.4%p 줄었다. [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9년 흡연율은 20.3%로 전년 대비 1.4%p 줄었다. [연합뉴스]

2019년 흡연율은 20.3%로 전년과 비교하면 1.4%포인트 줄었다. 특히 남자의 경우 37.4%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가장 흡연율이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 사이 남자 흡연율 격차는 33.8포인트로 전년(30.7%포인트)보다 더 커져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건강을 위해 걷기를 실천하는 사람의 비율을 지난해 40.4%로 전년보다 2.5%포인트 감소했다. 걷기실천율은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에 30분 이상 걷기를 주 5회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이다. 금연·절주·걷기 세 가지의 건강행태를 모두 실천한 건강생활실천율은 28.4%로 10명 중 3명이 채 되지 않았다.  
 
주관적으로 스스로 건강 수준을 “매우 좋음” 또는 “좋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41.3%로 전년보다 1.1%포인트 감소했지만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사람은 34.6%로 0.8%포인트 늘었다. 이 밖에 최근 1년 동안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한 사람은 5.5%였다. 이는 전년 대비 0.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낀다고 답한 사람은 25.2%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줄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28.4%로 전년 대비 10.2%p 늘었지만 앞 좌석 안전벨트 착용률(89.7%)에 비하면 여전히 낮았다. [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28.4%로 전년 대비 10.2%p 늘었지만 앞 좌석 안전벨트 착용률(89.7%)에 비하면 여전히 낮았다. [연합뉴스]

지난 2018년 9월부터 시행한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에 대한 결과도 있었다.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28.4%로 전년 대비 10.2%포인트 늘었지만 앞 좌석 안전벨트 착용률(89.7%)에 비하면 여전히 낮았다. 
 
질본은 올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경과보고와 질 관리 평가대회’를 영상으로 만들어 지역사회건강조사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흡연, 음주, 비만율 감소와 건강생활실천율 향상, 정신건강 및 심뇌혈관질환 관리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며 “기존 시‧군‧구 단위 건강통계 생산에 그치지 않고 동‧읍·면 지역주민의 맞춤형 보건정책 수립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소지역 건강통계를 생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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