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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코로나로 비대면·바이오·헬스에 무궁무진한 기회 생겼다"

중앙일보 2020.05.21 11:23
구현모 KT 대표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지니뮤직 사옥에서 20일 국내 벤처캐피탈 경영진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KT]

구현모 KT 대표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지니뮤직 사옥에서 20일 국내 벤처캐피탈 경영진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K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과거 메르스와 IMF 외환위기가 동시에 터진 것 같은 위기다. 하지만 비대면 산업, 바이오·헬스 분야에 무궁무진한 기회가 생겼다."

 
구현모 KT 대표가 벤처 투자자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강조한 말이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지니뮤직 사옥에서 지난 20일 열린 세미나에는 이강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부사장, 김판건 미래과학기술지주 대표, 박하진 HB인베스트먼트 본부장 등 벤처캐피탈 업계 인사 40여명이 참석했다.
 

"비상상황 대안 마련해놔야"

구 대표는 강연을 통해 "코로나19는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 사태와 1997년 IMF 외환위기 같은 경제 타격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듯한 위기 상황"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기업은 코로나로 인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응 전략으로 가장 먼저 '비상상황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꼽았다. 지금까지 기업들이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공급망 구축, 직원 안전, 직장 폐쇄 등을 가정하고 대안을 마련한 뒤 사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주요 재화나 서비스의 공급망이 끊어질 상황에 대비해 "필수 부품을 국산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대면 산업서 새 먹거리 찾아야"

구현모 KT 사장 대표이사

구현모 KT 사장 대표이사

새로운 먹거리는 비대면 산업,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코로나 이후 주목받는 온라인 교육, 재택근무, 비대면 진료, 배달 앱 등 모든 산업 영역에 걸친 디지털 혁신과 비대면화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며, 장기적이고 커다란 변화의 흐름이란 사실을 강조했다.
 
구 대표는 또 "코로나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가 글로벌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의료 서비스가 ICT 인프라·기술과 만나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T 기반 의료 서비스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도 새로운 시장 개척 방안"이라면서 "코로나라는 위기 이후 대두된 기회를 찾으려면 기업들이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타트업과 AI 등 협력 강화할 것"  

구 대표 강연에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마이너스 경제 속에서 국내 벤처 캐피털과 스타트업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세미나에 참석한 이강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부사장은 "코로나로 시장 전반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한자리에 모여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응 전략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가 20일 서울 강남구의 지니뮤직 사옥에서 국내 벤처캐피탈 경영진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하고 있다. [KT]

구현모 KT 대표가 20일 서울 강남구의 지니뮤직 사옥에서 국내 벤처캐피탈 경영진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하고 있다. [KT]

 
구 대표는 "KT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인공지능(AI)과 같은 분야에서 스타트업, 벤처캐피털과 협력을 도모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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