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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수목원 사육 19살 백두산호랑이, 건강관리 비상

중앙일보 2020.05.20 17:55
백두산 호랑이 ‘두만’. 사진 백두대간수목원

백두산 호랑이 ‘두만’. 사진 백두대간수목원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사육 중인 백두산 호랑이 ‘두만’이 노령에 따른 각종 장애를 앓고 있어 수목원이 특별관리에 나섰다.
 
20일 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두만은 2005년 11월 중국에서 온 호랑이다. 2017년 수목원에 이송될 때부터 노령 개체로 분류돼 먹이 주기와 생활환경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왔다.
 
호랑이 수명은 야생에서 13∼15년, 사육환경에서 17∼2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수목원은 두만이 올해 19살이 됨에 따라 지난 12일 호랑이 건강관리 자문위원을 초빙해 공동 검진(관찰)을 했다. 검진 결과 노령으로 인한 앞·뒷다리 퇴행성 관절염과 양쪽 앞다리 내형성 발톱으로 보행에 장애가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이에 수목원은 소염진통제를 투약하고 사료량을 조절하는 등 통증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특별 관리 중이며 약물 적응과 섭식 상태 등을 주시하고 있다.
 
백두산 호랑이 ‘두만’. 사진 백두대간수목원

백두산 호랑이 ‘두만’. 사진 백두대간수목원

 
백두대간수목원에는 두만을 포함해 모두 5마리의 백두산 호랑이가 사육되고 있다.
 
김용하 백두대간수목원장은 “두만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이지만 수목원 직원들의 노력으로 많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목원 내 백두산 호랑이 보존센터가 국내 최고의 백두산 호랑이 유전자원 보존기관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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