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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경비원’ 유족, 가해 입주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한다

중앙일보 2020.05.20 17:37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에게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경비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해당 아파트 경비실 앞에 차려진 분향소에서 한 주민이 애도하고 있다. 뉴스1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에게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경비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해당 아파트 경비실 앞에 차려진 분향소에서 한 주민이 애도하고 있다. 뉴스1

아파트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한 뒤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경비원 고(故) 최희석씨의 유족들이 가해자로 지목된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류하경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는 20일 “최씨의 유족들이 이번 주 중 A씨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 변호사는 “형사처벌과 별개로 최씨가 받았던 정신적 손해에 대한 배상과 갑작스레 아버지를 잃은 두 딸의 정신적 손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족 측 법률대리인은 15일 법원에 A씨의 재산을 가압류해달라고 신청했다. 이에 대해 류 변호사는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A씨가 재산을 숨기거나 빼돌릴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으로 가압류 신청을 해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최씨는 지난달 21일 주차 문제로 A씨와 다툰 뒤 A씨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에 시달리다 지난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씨는 지난달 말 A씨를 상해와 폭행, 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19일 상해 등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같은 날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2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북부지법에서 진행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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