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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6명 공통점 '자쿠와 음식점'···그 중 클럽 방문자 있었다

중앙일보 2020.05.20 17:28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한 음식점을 방문한 이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에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환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안양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만안구의 일본식 주점 '자쿠와' 의 특정 시간대 방문자들의 외출 자제를 요청했다.  사진은 '자쿠와' 입구에 붙은 안내문. 연합뉴스

경기 안양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만안구의 일본식 주점 '자쿠와' 의 특정 시간대 방문자들의 외출 자제를 요청했다. 사진은 '자쿠와' 입구에 붙은 안내문. 연합뉴스

확진자 6명…안양 '자쿠와 음식점' 공통점
20일 경기도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용인시와 안양시, 수원시, 안성시, 군포시 등에서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시작은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 강남병원 방사선사 A씨(26·안양시 동안구 거주)다. A씨는 16일은 병원 근무였지만 17일은 휴무였다. 지난 18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조사를 받았고, 당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는 19일 강남병원 응급실을 폐쇄하고, 환자들의 입·퇴원과 외래 진료를 금지했다. 또 병원 직원 17명과 입원환자 14명, 외래 환자 10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날 군포시에선 3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궁내동에 사는 B씨(20)다. B씨는 지난 5일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지난 9일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아서 능동감시 대상(자가격리는 아닌 보건소 점검 대상)이었는데, 16일 자가격리 대상으로 전환됐다. 자가격리 해제 전 받은 검사에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A씨와 B씨가 지난 15일 안양시 만안구에 있는 ‘자쿠와’ 음식점에서 친구와 지인 등 5~6명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음식점은 안양시에서도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안양역 인근 안양 1번가에 있는 음식점이다. 평일 하루 40~50명, 주말에는 하루 100명 안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음식점을 지난 3일과 4일에도 방문하는 등 자주 이용했다고 한다.
20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이 온라인 브리핑으로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

20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이 온라인 브리핑으로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

 
보건당국은 추가로 확진된 4명이 A씨, B씨와 지난 15일 자쿠와 음식점에서 만났던 사람들로 보고 있다. 동시에 만나기도 하고 개별적으로 만나기도 했다고 한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이날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들에 대한 심층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라 최초 전파자가 누구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확진자 동선 주점, 동전노래방도 

경기도와 안양시는 안전 안내 문자 메시지를 보내 “지난 3일 23시~4일 4시, 14일 20시~23시 30분, 15일 17시~23시 40분, 17일 18시 30분~18일 3시까지 안양시 만안구 자쿠와 음식점을 방문한 사람들은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들 6명이 방문한 업소명을 공개하고 “방문객들은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강조했다.
자료: 경기도

자료: 경기도

해당 업소는 ▲5월 10일 안양시 동안구의 생고기제작소 범계점과강남오빠네 ▲5월 12일 안양시 만안구의 더짝, 뉴욕야시장 안양1번가점, 요술잔 ▲5월 13일 군포시 포시즌 피시방 ▲5월 14일 안양시 만안구의 룰루랄라 동전노래방, 먹고보자양꼬치, 롯데리아 안양점 ▲5월 16일 안양시 동안구 게임이너스 PC방 ▲5월 14일, 15일, 17일 안양 만안구의 자쿠와 등이다.

 
한편 안양시 자쿠와 음식점도 이태원 클럽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기도 내 이태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1명이 됐다. 이태원 클럽 관련이 19명,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직장동료 등 지역사회 감염이 22명이다. 
 
경기도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만큼 20일까지였던 코로나19 진단검사의 건강보험 적용과 검사비용 지원 기간을 31일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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