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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민, 김제동 강연료 논란에 "회칙에 따른 지출, 문제없다"

중앙일보 2020.05.20 16:01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자(가운데)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1대 초선 국회의원 의정연찬회에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자(가운데)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1대 초선 국회의원 의정연찬회에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기부금을 연예인의 강연료로 지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문제 없다"고 해명했다.
 
이 당선인은 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성평화의소녀상 관련 이규민 국회의원 당선자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안성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안성건립위)는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했다"며 "기부금품의모집및사용에관한법률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안성건립위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과 안성 역사 바로 알기를 위해 꾸려졌고, 운영은 회원들이 납부한 회비로 이뤄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제동씨를 불러 역사특강을 한 일에 대해서도 이 당선인은 "회비를 회칙에 정한 목적인 ‘안성 역사 바로 알기 운동’을 위해 정당하게 지출했다"며 "‘안성 역사 바로 알기를 위한 교육, 홍보 활동’ 또한 사업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안성건립위는 20명 이상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김제동 역사특강을 진행했다"고 항변했다.
 
이 당선인은 김제동씨가 강연료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김제동씨는 강연료로 1500만원을 받았고, 그중 300만원을 안성평화의소녀상 건립분담금으로 납부했다. 나머지 강연료는 다른 곳에 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 당선인은 "안성건립위는 회칙에 따라 투명하게 운영한 단체"라고 거듭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이날 오전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이 당선인이 소녀상 건립을 위해 모금한 기부금 중 일부를 자신이 운영하는 사무국 운영비에 지출하는 등 소녀상 건립과 관련이 없는 활동에 사용했다"며 이 당선인을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부지검에 고발했다. 이 당선인은 민주당 당선인인 윤미향 정의연 전 이사장이 경기 안성에 힐링센터를 매입하는 과정에도 관여해 논란을 일으켰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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