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학교 문 열렸다"…마스크 주고, 안전 도우미로 방역하고 '개학지원'나선 구청들

중앙일보 2020.05.20 11:28
 굳게 닫혔던 학교문이 열렸다. 20일 전국 고등학교 3학년들이 일제히 등교를 시작하자 서울 각 구청도 순차 개학을 앞두고 '개학 지원'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일부 구청에선 재난기금에서 마스크를 구입해 학생들에게 지원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등교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강북구는 순차 개학에 대비하기 위해 각 학교에 열화상 카메라 등을 설치했다. 사진은 창문여중에 설치한 열화상 카메라. [사진 강북구]

강북구는 순차 개학에 대비하기 위해 각 학교에 열화상 카메라 등을 설치했다. 사진은 창문여중에 설치한 열화상 카메라. [사진 강북구]

 

고3 등교 맞춰, 강남구 '온라인 입시설명회'도 개최

재확산 막아야…학생들에게 마스크 지급해요

서울 양천구는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기로 했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5만7674명이 대상이다. 예산은 재난기금에서 2억원을 쓰기로 했다. 순차 개학에 들어가면 마스크 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아예 일부지만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주기로 한 것이다. 
 
유치원생과 초1~2학년 학생들에겐 소형 KF등급 마스크를 한 사람당 3매를 주고, 초등학교 3~6학년, 중·고등학생에겐 대형 덴탈마스크를 각 10장씩 지급할 계획이다. 구청이 구입해 각 학교 등으로 나눠주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코로나19는 조금만 방심해도 재확산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종식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교육현장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학교 안전 도우미'가 방역

금천구는 학생들의 등하교를 돕는 '학교 안전 도우미'를 방역에 투입하기로 했다. 올 초 발생한 코로나19로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학교 안전 도우미의 학교 배치가 어려워지자 금천구는 일부 인력을 주민센터로 돌렸다. 학생이 없는 학교 주변을 도우미들이 방역을 하도록 한 데 이어 이번 개학에 맞춰 등교수업 일정에 따라 도우미들을 방역 작업에도 투입하기로 했다. 
 
유치원과 학교 총 41곳에 방역 물품 구입비도 지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모두의 노력으로 어렵게 등교 수업이 시작된 만큼 지역 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등교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북구 성암국제무역고 급실실 풍경. [사진 강북구]

서울 강북구 성암국제무역고 급실실 풍경. [사진 강북구]

확진자 발생하면 어쩌나…매뉴얼도

강북구는 확진자 발생을 대비해 '매뉴얼'도 만들었다. 학교에서 감염자가 나오면 해당 학교에 상황실이 꾸려진다. 운동장엔 선별진료소가 마련된다. 선별진료소는 드라이브스루형과 이동형 워킹스루형으로 운영되는데, 드라이브 스루 형태는 학교 운동장과 강북구민 운동장에 세우기로 했다. 
 
이동형 워킹스루는 확진자가 나온 학교 운동장과 보건소에 세운다. 무증상자는 학교 운동장에서 검사를 받고, 유증상자는 보건소에서 검체 채취를 받도록 해 동선을 가르기로 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학교는 집단생활로 감염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철저한 준비와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며 "학생들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강남구청은 '강남인강'으로 대입 설명회

한편 강남구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 시작에 맞춰 이날부터 강남구청의 인터넷 수능방송인 '강남인강'을 통해 온라인 입시설명회를 연다. 유명 입시전문가인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과 이석록 전 한국외국어대 입학사정관 실장, 이영덕 강대마이맥입시연구소 소장이 연사로 나선다. 강연은 입시일정 변화에 따른 대입전략과 학생부 종합전형, 2021 대입전략 등으로 나뉘어 오는 26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이뤄진다. 강남인강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