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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고 구본무 회장 2주기…사내 인트라넷서 영상으로 조용히 추모

중앙일보 2020.05.20 10:36
구본무회장

구본무회장

 
LG그룹이 20일 고(故) 구본무 회장의 2주기를 맞아 생전 경영활동이 담긴 영상물을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했다. 회사차원의 별도 행사 없이 조용히 고인을 추모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영상물에는 직원들이 추모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영상 추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평소 소탈했던 고인의 뜻을 기린다는 차원이라고 LG그룹은 설명했다. LG그룹 관계자는 “고인은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멀리했다”면서 “고인의 뜻에 따라 온라인으로 차분하고 간소하게 추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3분 분량의 추모영상에는 구 회장이 1995년 취임한 이후부터 전자ㆍ화학ㆍ통신 등 핵심 사업군 구축, 국내 최초 지주사체제 전환, ‘LG Way’ 선포 등 주요 경영활동이 담겼다. 또 세계 유일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과 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일궈낸 업적도 포함됐다.  
 
LG그룹은 지난해 구 회장 1주기에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추모식을 진행한바 있다. 당시 구광모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을 시청했다. 허창수 GS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 구 회장과 인연이 있는 지인들이 추모영상을 통해 고인을 기리기도 했다.  
 
 1995년 2월 열린 고 구본무 LG 그룹 회장(오른쪽)의 취임식. 아버지인 구자경 명예회장으로부터 사기(社旗)를 전달받고 있다. 중앙포토

1995년 2월 열린 고 구본무 LG 그룹 회장(오른쪽)의 취임식. 아버지인 구자경 명예회장으로부터 사기(社旗)를 전달받고 있다. 중앙포토

 
구 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고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1975년 LG화학으로 입사했으며 1995년부터 그룹 경영권을 물려받아 23년간 이끌었다. 지난 2018년 5월 숙환으로 별세했다. 아들인 구광모 대표는 2018년 6월 지주사인 ㈜LG 대표이사에 취임해 그룹을 이끌고 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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