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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진단 어려운 ‘척추 유착성 질환’… 추간공확장술로 통증 치료하세요

중앙일보 2020.05.20 00:04 부동산 및 광고특집 3면 지면보기
수술성 유착으로 인해 통증이 심해지고 악화된 경우에도 추간공확장술을 적용해 통증을 치료한 성공 사례가 많다. [사진 서울 광혜병원]

수술성 유착으로 인해 통증이 심해지고 악화된 경우에도 추간공확장술을 적용해 통증을 치료한 성공 사례가 많다. [사진 서울 광혜병원]

최근에는 척추 관련 검사와 장비를 이용한 의료 진단기술이 발전해 대부분의 척추질환을 정확히 진단한 후 적합한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질환의 초기로 판명되면 일반적으로 주사치료와 약 처방 위주로 치료가 진행된다.  
 

서울 광혜병원

문제는 증상 초기인데도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다. 환자는 통증을 호소하는데 MRI로 확인 시 척추관협착증이나 디스크(추간판)탈출증 진행 정도가 심하지 않거나, 해당 질환으로 명확히 진단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에는 진단 결과에 따른 초기 치료 방법도 효과를 보지 못한다.
섬유성 유착으로 인해 통증이 심해지고 악화된 경우에도 추간공확장술을 적용해 통증을 치료한 성공 사례가 많다. [사진 서울 광혜병원]

섬유성 유착으로 인해 통증이 심해지고 악화된 경우에도 추간공확장술을 적용해 통증을 치료한 성공 사례가 많다. [사진 서울 광혜병원]

 
대표적 원인으로 영상장비로도 확인하기 어려운 신경다발 혹은 신경가지 주변의 미세한 신경 유착을 들 수 있다. 이를 척추 유착성 질환이라고 한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은 “유착성 질환은 배수구 철망에 이물질이 들러붙어 배수구가 막히는 현상과 유사하다”고 설명한다. 추간공 내 인대와 신경 주변의 유착이 염증유발물질 배출을 막아 염증이 생기며, 유착이 쌓이며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생긴다.
 
박 원장은 “유착성 질환 치료에 추간공확장술을 적용하면 효과적이다”며 “추간공에 얽혀 있는 인대를 절제해 인대 주변의 유착을 제거하고 추간공을 넓힌 뒤 염증유발물질을 추간공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이라고 치료 원리를 설명했다.
 
추간공확장술은 두 단계로 진행된다. 첫 단계에서는 꼬리뼈를 통해 병변 부위에 접근하는 경막외 카테터를 이용한다. 이를 통해 통증 완화 약물을 전달하고 유착 부위를 박리한다. 경막외 카테터와 조영제를 이용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유착 부위와 정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음 단계에서 더 적극적으로 유착 부위를 박리하게 된다,
 
둘째 단계에서는 옆구리 방향에서 추간공을 통해 직접 들어가는, 한·미·일에서 특허받은 특수 키트를 사용한다. 유착이 심해 카테터 진입이 어렵고 조영제 같은 약물이 잘 전달되지 않았던 막힌 추간공 부위를 집중적으로 넓히고 뚫어주게 된다. 그 결과 추간공 깊숙이 숨어 있는 유착도 더 정밀하게 공략할 수 있다.
 
박 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섬유성 유착 외에도 수술 후 수술성 유착으로 인해 통증이 심해지고 악화된 경우에도 통증을 치료한 성공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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