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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박원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 확진…감염경로 불분명"

중앙일보 2020.05.19 11:04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국내 ‘빅5’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의료계에 비상이 걸렸다. 간호사 1명이 먼저 감염됐고 이후 그와 접촉한 3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지금까지 파악됐다.
 
박 시장은 이날 긴급브리핑에서 “어제(18일) 오후 5시께 삼성서울병원 측으로부터 흉부외과 수술실 간호사 1명이 확진됐다는 보고를 받았고 추가 검사 결과 3명이 추가확진됐다. 모두 함께 근무한 간호사들”이라며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수술에 함께 참여했거나 식사 등 접촉한 의료인은 262명”이라며 “환자 15명 등 접촉자 277명 중 265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은 본관 3층 수술장 일부와 탈의실 등을 부분 폐쇄하고 긴급 방역했고 이동 동선을 따라 방역도 마쳤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발생 장소가 대형 병원이라는 점,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상황이 엄중하다”며 “신속대응반 18명을 구성해 동선, 접촉자, 감염경로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증환자와 기저질환자가 많은 대형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매우 신중하고 예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기민하고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처음 감염된 간호사는 지난 16∼17일 주말 동안 병원에 출근하지 않았고 일요일인 17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월요일에도 출근하지 않았다. 증상 발현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 후 집에서 대기하다 18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간호사는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벌어진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적이 없으며, 이태원에 다녀온 지인과 접촉한 적도 없다.
 
삼성서울병원은 해당 간호사와 접촉한 의료진과 환자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 간호사는 병원, 수술실 안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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