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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팔아 경매 아파트 샀다더니···윤미향 "알고보니 적금 깼다"

중앙일보 2020.05.18 19:20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18일 아파트 경매 대금 마련과 관련한 해명을 뒤집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2012년 경매로 산(현금 구매) 2억원대 A아파트 구매 자금이 당시 살고 있던 B아파트의 처분 자금이라고 했다.  
 
이에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A, B 두 아파트의 등기부등본 등을 근거로 시점상 A아파트를 경매로 사고, 10개월 뒤 B아파트를 팔았다고 지적했다.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연합뉴스]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연합뉴스]

 
거짓 해명 논란이 일자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은행 계좌를 확인한 결과 당시 정기 적금 3개를 해지했다. 그것만으로 부족해 가족에게도 빌려 아파트 경매 자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2012년 4월 경기 수원의 A아파트를 경매를 통해 현금으로 샀다. 전용면적 84.42㎡(25.54평) 크기로 2억 2600만원(감정가는 2억 7000만원)에 낙찰받았다. 윤 당선인은 이 아파트를 현재도 보유 중(시세 4억원대)이다. B아파트는 2013월 1월에 매도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입찰금액 중 10%(2260만 원)를 입찰 보증금으로 냈다고 했다. 2012년 4월 남은 2억340만 원 중 1억5400만 원을 정기예금과 예금통장 등 3건을 해지해 충당했고, 4000만 원은 가족을 통해 차입, 3150만 원은 기존 개인 예금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해명 내용이 바뀐 것에 대해 “2012년 일이라 아파트 경매를 언제 했고, 언제 팔렸고 이런 것을 다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옛 아파트 판매금이 1억 9895만원(등본상 1억 8950만 원)인데, 나중에 빚을 갚고 해결한 것”이라며 “여러 의혹에 관련한 해명자료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김상선 기자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김상선 기자

 
하지만 관련 의혹을 제기해 온 곽 의원은 아파트 경매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곽 의원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윤 당선인이 개인 계좌를 이용해 기부금 모집 활동을 했다는 게 확인된 상황에서 자신의 개인 통장(정기예금 포함)과 가족 돈으로 경매 비용을 충당했다는 건 전혀 해명이 되지 않는다”며 “나는 윤 당선인의 해명이 마치 ‘후원금을 헐어서 경매대금으로 썼다’는 자백처럼 들린다”고 말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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