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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서울역 회군' 文대통령 발언, 왜곡된 역사인식"

중앙일보 2020.05.18 19:01
미래통합당 심재철 전 원내대표 페이스북 캡처

미래통합당 심재철 전 원내대표 페이스북 캡처

미래통합당 심재철 전 원내대표가 1980년 5월에 일어난 서울역 회군이 광주시민의 희생을 가져왔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역사적 진실과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심 전 원내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역 시위를 해산했기 때문에 광주 비극이 일어났다는 문 대통령 역사인식은 허구"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문 대통령이 17일 한 방송사와의 대담에서 '서울 지역 대학생들이 매일 서울역에 모여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대적 집회로 군을 투입할 빌미를 주고는 결정적 시기에 퇴각하는 결정을 내려 광주 시민이 외롭게 계엄군과 맞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는 대통령이 '대학생들의 서울역 시위 해산 때문에 광주에서 희생이 (일어)났다고 역사를 왜곡한 것'이며 '서울역 시위에서 해산하지 않고 맞섰으면 신군부가 유혈진압을 못했을 것이다'라는 대통령의 가정은 역사적 진실과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서울역 회군은 서울 지역 대학생들이 서울역에서 계엄 해제와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학생회 결의로 자진 해산한 사건이다. 당시 서울대 총학생 회장이었던 심 전 원내대표는 서울역 시위 지도부 중 한 명이었고, 대학생 시위대 해산을 발표한 바 있다.
 
심 전 원내대표는 미국 기밀문서 43건을 언급하며 "계엄군은 서울역 시위와 상관없이 이미 7일 전에 군을 재배치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을 대상으로 한 체포 명단을 작성해 놨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인식이 김 전 대통령의 인식과도 배치된다며 "김 전 대통령은 학생시위가 없었더라도 신군부는 학생 시위를 조장해 계엄 확대 명분을 삼았을 것이라고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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