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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두산重…직원 400명 월급 70% 받고 연말까지 쉰다

중앙일보 2020.05.18 18:26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 뉴스1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 뉴스1

두산중공업이 21일부터 4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휴업을 실시한다. 휴업 기간은 올해 연말까지다.
 
두산중공업은 경영정상화 방안 중 하나로 이 같은 방식의 휴업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휴업 직원에게는 70%의 임금이 지급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044억원의 손실을 냈다. 매출 15조596억원, 영업이익 1조768억원을 냈지만, 빚 18조6073억원에 따른 이자 부담 때문이었다. 올해 1분기에도 371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에 두산중공업은 지난 2월 명예퇴직(1차) 신청을 받았다. 최대 24개월 치 급여를 주고, 20년 이상 일한 직원에겐 5000만원의 추가 위로금을 주는 조건이었다.
 
1차 명퇴 신청자는 600명이었는데, 회사는 이 정도로는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이번 달(11~15일) 다시 2000명 규모의 2차 명퇴 신청을 받았다. 2차에서도 신청자는 100여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의 대주주(34.36%)인 ㈜두산은 지난달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한 3조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채권단에 낸 상태다. ㈜두산은 1분기 90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14일 이사회에서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두산중공업 노사는 이날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했지만, 노조 측의 반발로 논의 진전은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일부 휴업자가 생기겠지만, 사업장이나 공장에서 조업이 중단되는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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