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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1분기 실적 선방, 임직원 희생ㆍ헌신 덕” 감사 메일

중앙일보 2020.05.18 14:34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 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 한진그룹

“사상 유례없는 최악의 환경 속에서도 적자 폭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단연 우리 임직원 여러분이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8일 그룹 임직원에 e메일을 보내 1분기 대한항공이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날 조 회장은 e메일에서 “자신의 입장과 목소리를 내세우기보다는 회사의 어려운 상황을 십분 이해해주시고, 저마다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양보와 희생을 통해 위기 극복에 기꺼이 동참해주신 임직원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15일 매출액 2조 3523억원, 영업손실 566억원의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적자로 돌아섰지만 적자 폭이 2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던 예상치보다는  나은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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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이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토대로 정부의 1조2천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에 따른 추가 자구 노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날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서 바라본 계류장의 대한항공 항공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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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기물 카트만 쌓여있는 기내식 센터의 냉장고와 너무도 한산해서 어색한 여객터미널, 엔진에 덮개를 씌우고 유도로에 서 있는 우리 비행기, 곳곳 비어 있는 여러분의 자리들, 그 텅 빈 공간처럼 제 마음도 공허해진다”면서 “답답한 방호복을 입고 고객 서비스에 여념이 없는 승무원분들과 시시각각 변하고 취소되는 스케줄로 인해 빗발치는 고객의 문의와 불만을 응대하는 예약센터 직원분들, 늦은 밤까지 작업하는 화물터미널 직원분들을 보면서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교차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임직원에게 대한항공의 빠른 정상화 추진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야기된 우리 회사의 현실을 생각하고, 달라진 여러 현장의 모습을 마주하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면서 “회사는 임직원의 소중한 헌신과 희생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직원의 삶의 터전이자 땀과 열정이 서려 있는 모든 사업장을 여러분과 함께 지키면서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항공의 정상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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