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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 실직 한 달 만에 4배 급증…“빙산의 일각”

중앙일보 2020.05.18 13:01
일본 도쿄 신주쿠 거리.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도쿄 신주쿠 거리.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본 내 실직자가 한 달 만에 4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로 인해 해고·고용중단이 발생했거나 예정된 노동자가 14일 기준 74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도쿄도(東京都) 등 일본 7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가 처음 선포된 지난달 7일 1677명이었던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사례가 한 달여 사이 약 4.4배 늘어난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이 수치는 각 지역 노동국이 기업 측으로부터 들은 것이라며 “빙산의 일각”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 실직 사례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6월 말에 계약 만료하는 경우가 많은 파견 사원의 경우, 한 달 전인 5월 말에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사례가 집중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이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일자리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친 기업이 근로자의 해고 등을 피하고 고용을 유지한 상태로 휴직하게 하도록 지원하는 등의 정책을 내놓았으나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요미우리는 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휴업 등을 증명하는 서류 등 약 10종의 자료가 필요하며 우선 휴업수당을 지급하고 나중에 보전받는 방식이라서 우선 수중에 돈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국제 컨설팅업체 '켁스트 CNC'가 지난달 27일∼이달 1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일본 정부가 기업에 필요한 사업 지원을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13%에 그쳤다.
 
한편 이날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명 추가됐다. 누적 숫자는 1만 7049명, 사망자는 8명 늘어 769명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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