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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집 팔아 아파트 경매" 곽상도 "거짓말···시점 안맞다"

중앙일보 2020.05.18 11:15
윤미향 이사장. 연합뉴스

윤미향 이사장. 연합뉴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이 2012년 2억 원대 아파트를 경매로 현금 구매한 것을 두고 윤 당선인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18일 진실 공방을 벌였다. 핵심은 이 아파트를 무슨 돈으로 샀냐는 것이다. 곽 의원의 의혹 제기에 윤 당선인은 “살던 아파트를 판 돈으로 경매를 했다”고 해명하자 곽 의원은 “살던 아파트를 판 시점은 경매 후 10개월 뒤”라며 반박했다.  
 
곽 의원은 이날 “윤 당선인이 2012년 4월 경기 수원의 A 아파트를 경매를 통해 현금으로 샀다”며 “구매 자금의 출처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윤 당선인은 전용면적 84.42㎡(25.54평) 크기의 A 아파트를 당시 2억 2600만 원(감정가는 2억 7000만원)에 낙찰받았다. 윤 당선인은 이 아파트를 현재도 보유 중(시세 4억 원대)이다.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서운산 자락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전경. 채혜선 기자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서운산 자락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전경. 채혜선 기자

 
이에 윤 당선인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경매로 사기 위해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며 “당연히 경매는 현금으로 한다”고 말했다.  
 
윤미향=“오늘 ‘아파트 경매를 2억 현금으로 구입했다. 그 출처가 불분명하다’ 라면서 비리가 있는 것처럼 제기했는데요.”  
사회자=“윤미향 당선인께서 현금으로 아파트를 경매받았다, 그렇게 많은 현금을 어떻게 가지고 있느냐, 이 의혹인 것 같아요.”
윤미향=“그런데 사실 이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 살던 아파트를 팔았고요. 경매 아시는 분들은 이건 너무나 상식적인 일이긴 하지만 당연히 경매는 현금으로 해요. (중략) 그때 당시 아파트 매매 영수증까지도 다 가진 상황입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김상선 기자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김상선 기자

 
이에 곽 의원은 반박 자료를 통해 “윤 당선인의 해명은 거짓말”이라고 대응했다. 곽 의원은 “지금 사는 A 아파트(경매로 취득)는 2012년 3월 29일 경매로 낙찰받은 것”이라며 “반면 (본인이 살았다는) B아파트는 2013월 1월 7일에 매도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A, B 두 아파트의 등기부등본 등을 근거로 A아파트를 경매로 매입한 뒤 10개월 후 B아파트를 팔았다고 했다. A아파트를 살 당시 B아파트를 저당(금융기관 대출용) 잡힌 기록도 없다. 
 
곽 의원은 이어 “전에 살던 B아파트 매각 대금이 아닌 다른 자금으로 경매를 해 새 아파트를 취득한 것이 분명하다”며 “금방 들통 날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A아파트를 산 구매자금에 대해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의 사용처가 수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윤 당선인이 개인 계좌를 이용해 기부금 모집 등을 한 것을 언급하며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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