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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무기력증 와중에…'가정의 달' 희망 보여준 세 쌍둥이

중앙일보 2020.05.18 10:59
 삼둥이 아빠 양씨와 엄마 응우예티프엉 씨가 미즈메디병원〈br〉산부인과 김소윤 전문의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미즈메디 병원]

삼둥이 아빠 양씨와 엄마 응우예티프엉 씨가 미즈메디병원〈br〉산부인과 김소윤 전문의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미즈메디 병원]

미즈메디병원에서 지난 6일 세 쌍둥이가 태어났다.  
미즈메디병원은 "베트남인 여성과 결혼한 양모(46) 씨 부부가 인공수정 시술로 세 쌍둥이 임신에 성공했다"며 "35주 만인 지난 6일 제왕절개를 통해 딸 1명, 아들 2명의 건강한 삼둥이를 분만했다"고 18일 밝혔다.  
 
통상 39~41주 차에 분만하는 걸 감안하면 조산이었다. 이 병원의 김소윤 전문의는 "세 쌍둥이의 경우 유산이나 조산 위험이 높아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며 "다행히 세 명 아기 안정적으로 잘 자랐고 조산 후에도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된 양씨는 “처음 세 쌍둥이라는 소식을 듣고 매우 놀라고 걱정이 컸다”며“병원 의료진의 배려와 관심으로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어 감사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병원에서도 세 쌍둥이 탄생은 기쁜 소식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다섯달 째 지속되며 병원은 물론, 사회 분위기도 우울감과 무기력증이 커지던 상황에서 삼둥이 탄생으로 5월 ‘가정의 달’ 의미가 커졌기 때문이다. 
 
병원 측은 “코로나 블루로 위축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삼둥이 탄생이 병원에도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있다”며 “다문화가정인 세 쌍둥이의 병원비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양씨는 “병원에서 따뜻한 나눔까지 전해줘 고맙다.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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