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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방문 외국인 밀출국 시도하다 검거...경남 확진자 117명

중앙일보 2020.05.18 10:31
서울 이태원을 방문했던 외국인 1명이 밀출국을 시도하다 붙잡혔다. 
정부가 클럽 등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지난 8일 오후 임시 휴업에 동참한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앞에 유흥시설 준수사항 안내문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클럽 등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지난 8일 오후 임시 휴업에 동참한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앞에 유흥시설 준수사항 안내문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방문 20대 외국인 밀출국 시도
"이태원 갔지만, 클럽 등 찾지 않았다"
해경 정확한 밀출국 경위 조사 중

 창원해양경찰서는 외국으로 밀출국을 시도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에리트레아 국적 A씨(29)를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42분쯤 경남 거제시 능포항 동쪽 방향 10.1㎞ 떨어진 해상에서 중국 상하이로 이동 중인 B호(9만4천t급) 내 보일러실에 숨어있다가 선장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붙잡혔다. A씨는 B호 선장 등 내부 승선원 20명과는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난민신청을 해 입국한 등록 외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A씨 휴대전화에서 서울시가 이태원 지역 방문자를 대상으로 발송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견하고 A씨를 코로나 검사를 했으나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A씨는 해경에서 “이태원은 방문했지만, 클럽 등 유흥업소는 출입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씨는 왜 밀출국 했는지 등은 아직 진술하지 않고 있다. 해경은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밀출국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18일 기준으로 경남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사천에 사는 99년생 남성(경남 111번)이 코로나19 재양성, 김해에 사는 94년생 여성(경남15번)이 재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재양성(재재양성)으로부터 감염된 사례는 현재까지 확인된 적이 없다. 
 
경남 15번의 접촉자는 없으며, 경남 111번의 접촉자는 3명인데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경남 15번은 질병관리본부의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 자가격리, 경남111번은 마산의료원에 입원 중이다.   
 
 지난 16일 거제에서 89년생 여성(경남 119번)과 김해에서 74년생 여성(경남120번) 등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경남 누적 확진자는 117명으로 늘어났다. 추가된 2명은 해외에 다녀온 뒤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전체 117명 중 입원 환자는 5명, 나머지 112명은 퇴원했다. 
 
 시·군별로 보면 창원이 3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거창 19명, 김해 11명, 거제·진주 각 10명, 창녕·합천 각 9명, 밀양 5명, 양산 4명, 사천 3명, 고성 2명, 함안·남해·산청·함양 각 1명 등이다.  
 
 경남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전수조사 대상자는 878명(질본 통보 11명, 자진신고 867명)이다. 이들 중 1명이 코로나19 양성(경남 118번) 판정을 받았고, 873명은 음성, 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남도는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 등 유흥업소를 방문한 사람은 의무적으로 신고하고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경남도는 무자격 외국인 체류자 검사도 익명으로 진행한다. 18일부터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지 않아도 무자격 외국인 체류자는 도내 시·군 보건소에서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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