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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살던 곳 팔고 2억대 아파트 구매…영수증도 있다"

중앙일보 2020.05.18 10:19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뉴스1]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뉴스1]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18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제기한 경기 수원의 아파트 구매 관련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곽 의원은 윤 당선인이 지난 2012년 2억원대의 경기 수원 소재 아파트를 경매로 구매한 것을 두고 자금 출처 등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이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며 “당연히 등기하면서 그 과정이 다 드러나 있고, 그때 당시 아파트 매매 영수증까지 다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경기 안성에 마련된 위안부 피해자 쉼터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에 나섰다. 쉼터는 윤 당선인이 운영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지난 2013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사회기금 10억원을 받아 매입한 것으로, 당시 시세보다 비싼 7억5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또 해당 거래를 윤 당선자의 남편과 친분이 있는 이규민(경기 안성)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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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 우선 고가 매입 지적에 대해 “매입할 때 시세보다 너무 싸게 매입한 것도 아니지만, 또 그렇게 비싸게 매입한 것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실 저희가 세밀하게 검토를 못 했던 점은 있다”며 “당시 상황이 너무나 시급했고 빨리 매입해서 하라, 라고 촉구를 계속 받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든 매입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억원으로 (애초 부지로 계획한) 마포의 어느 곳에도 집을 살 수 없었다”며 “그런데 공동모금회가 ‘경기 지역도 괜찮다’는 의견을 줬다. 이에 따라 한 달이 넘게 거의 매일 경기 전역의 부동산을 돌아다녔다. 그러나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 한정 기간이 있었고 결국 안성까지 와 힐링센터를 매입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땅값보다는 건축 자재에 들어간 질이라든가 이런 것을 봤을 때 충분히 저희 입장에서 이해하기 타당했다”며 “건축기법이나 인테리어 등이 다른 일반 건축보다는 훨씬 고급이었다는 평가를 자체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또 쉼터 관리를 자신의 부친이 맡았다는 점에 대해선 “결과적으로 친인척을 일하게 했다는 것은 제 개인 입장에서는 아버님께 죄송한 일이지만 공적으로는 또 옳은 일은 아니었다”며 “지금 돌이켜보면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대로 인건비를 지급하면서 (관리하는) 사람을 고용했다면 이런 이야기를 듣지 않겠겠지만 또 단체를 운영하는 제 입장에서 당시에는 지금 정의연처럼 재단도 아니었고 재원이 충분하지도 않았다”며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딸의 입장에서 아버지께 부탁을 드렸다”고 해명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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