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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서 시작 '코노'서 확산…서울구치소 교도관 4차감염 판명

중앙일보 2020.05.16 16:50
7일 오후 경기 용인 20대 환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 클럽의 모습. 뉴시스

7일 오후 경기 용인 20대 환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 클럽의 모습. 뉴시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일대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4차 전파까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앞서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구치소 교도관이 4차 감염자로 드러난 것이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코인노래방을 거쳐 서울구치소 교도관까지 이어진 것이다.
 

서울구치소 교도관은 클럽발 코로나의 4차 감염자
코인 노래방 통해 코로나 확산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6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접촉자를 통해서 2·3차 전파가 발생했고, 이후 노래방 방문자 중 또 다른 지인으로 4차 전파가 일어난 사례를 역학조사 결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클럽 발(發)' 전파로 4차 전파 발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4차 전파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서울구치소에 근무하는 A(경기도 거주)씨다. 그는 3차 감염자로 조사된 ‘도봉구 13번’ 환자와 함께 경남 창원의 결혼식장을 방문하는 등 함께 여행한 이력이 있다.
 
‘도봉구 13번’ 환자의 코로나19 감염 경로는 도봉구의 한 코인노래방이다. 이곳에는 지난 8일 2차 감염자인 ‘도봉구 10번’ 확진자가 다녀간 뒤 2명(도봉구 12번ㆍ도봉구 13번)의 3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도봉구 10번’ 환자는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인 관악구 46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다. 결국 이태원 클럽(1차)→클럽 확진자의 접촉자(2차)→이 접촉자가 다녀간 코인노래방(3차)→노래방 감염자와 접촉한 서울구치소 A씨 순서로 4차 전파가 일어난 셈이다.
용산구 보건소 방역 관계자들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용산구 보건소 방역 관계자들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코인노래방’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방역 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앞서 관악구의 노래방에서도 3차 감염이 일어난 탓에 또 다른 4차 전파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차 전파가 일어난 코인노래방은 관악구 행운동의 한 코인노래방으로, ‘관악구 46번’ 환자가 머물렀던 방에 ‘강서구 31번’ 환자가 3분 차이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관악구 46번은 지난 2일 이태원의 클럽에 방문한 이력이 있으며, 도봉구 10번과 밀접접촉하면서 4차 감염 연결고리에 포함된 인물이기도 하다.
 
권 부본부장은 “3차 전파와 관련된 부분과 관련해서는 일단 사례별로 크게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며 “3차 전파와 관련한 정확한 환자 수에 대해서는 조금 더 확인한 후에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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