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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이태원 클럽 확진, 2차 이상 감염 40%…뼈아픈 사례"

중앙일보 2020.05.16 09:54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전파한 2차 이상 감염 사례가 40%에 이른다며 "뼈아픈 사례"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사례의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 열흘이 지났다"며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이행한 후 발생한 첫 번째 집단 감염으로 앞으로 우리가 생활과 방역의 조화를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뼈아프게 느끼게 해준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확진자가 가족이나 지역사회에 다시 전파시킨 2차 이상 감염 사례가 40%에 이르고 있다"며 "방역당국의 신속한 진단검사와 격리조치의 속도가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주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역학조사 시 거짓된 진술을 하시거나 격리조치를 위반하고 이탈하는 분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코로나19와의 속도전을 방해해 우리 주위의 가족들과 이웃들을 위험에 빠트리는 행위임을 명심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방역당국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주점 방문자는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익명검사를 시행 중이며 그 범위를 무자격 체류자까지 확대하고 있다"며 "감염이 의심될 경우 주저하지 말고 보건소나 1339에 연락해 진단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사례에서 출입자 명부가 부정확하게 작성돼 방문자 확인이 늦어진 게 감염을 확산시킨 주된 원인 중 하나였다"면서 "오늘 회의에서는 우리나라의 높은 IT 기술을 활용해 클럽 등 고위험시설의 방문자 명부를 편리하게 작성하고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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