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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텔링] 확진자와 1분 실내대화···8분 뒤 온 사람도 위험

중앙일보 2020.05.16 05:00
실내에서도 마스크는 필수일까? 최근 나온 연구 결과는 그렇다고 답한다. 일상적으로 나눈 대화만으로도 바이러스 입자가 8분 넘게 대기 중에 떠다니며 전파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크루즈선과 서울 구로 콜센터 등 실내 공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난 이유를 일정 부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당뇨·소화기·신장병연구소(NIDDK)와 펜실베이니아대학 공동연구진은 레이저 광산란 기술을 이용해 대화 도중 비말(침방울)이 얼마나 만들어지고 어떻게 퍼지는지 관찰했다. 연구 결과를 보다 쉽게 [그래픽텔링]으로 정리했다.
 

대화만 했는데…1초에 비말 2600개

1초당 말하기·기침·재채기의 ‘비말’ 생성 차이.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1초당 말하기·기침·재채기의 ‘비말’ 생성 차이.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스테이 헬시)stay healthy'라는 말을 25초간 반복해서 말하게 했다. 보통 대화 정도의 소음인 60데시벨(dB)로 말할 때 1초당 2600개의 작은 비말이 만들어진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를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는 기침 한 번으로 약 3000개, 재채기는 4만 개의 비말이 배출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모든 비말의 크기가 같은 것은 아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말의 크기마다 바이러스가 들어있을 확률이 다르며, 공기 중에 떠 있는 시간도 제각각이다.
 

일상 대화만해도 감염 가능성 높아

일상 대화만으로도 코로나19 전염 가능성 높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일상 대화만으로도 코로나19 전염 가능성 높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1분간 대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8분 이상 부유할 수 있는 바이러스를 지낸 비말이 최소 1000개가 만들어진다고 판단했다.
 
연구진은 보고서에 "실내 공간의 일반적인 대화만으로도 공기 중 바이러스 입자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걸 보여준다"고 적었다. 이어 "이 실험 결과는 보수적인 추정치며 어떤 환자들은 훨씬 많은 바이러스 입자를 가진 비말을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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