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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1분기 순손실 1935억원…13분기 연속 적자

중앙일보 2020.05.15 18:29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뉴시스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뉴시스

쌍용자동차는 1분기 매출 6492억원, 영업손실 986억원, 당기 순손실 1935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로써 쌍용차는 13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지난해 1분기(278억원)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다. 또 당기 순손실은 지난해 1분기(261억원)의 7배 규모인 1935억원으로 늘었다. 당기 순손실 규모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쌍용차는 "영업손실 외 유형자산 손상 차손 768억원이 반영돼 당기순손실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보유한 물류센터 등 유형자산의 경제적 가치 하락을 반영했다는 뜻이다. 쌍용차의 분기 순손실은 지난해 2분기 514억원에서 3분기 1079억원으로 증가했으며, 4분기엔 1559억원에 달했다.
 
쌍용차는 "악화한 실적은 지난 2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휴업하는 등 생산 차질에 따른 판매·매출 감소에 따른 것"이라며 "부품 수급에 전력을 기울이며 조업 차질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국내외 상황이 안좋아져 불가피하게 판매에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당초 약속한 2300억원 투자 계획을 지난달 철회하며, 경영 정상화가 요원해졌다. 1000억원 규모의 자구책 등을 내놓고 있지만, 업계는 정부 지원 없이는 경영 정상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쌍용차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도 예상치를 내놓을 수 없을 정도로 경영환경이 나빠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노사가 합심해 현재의 위기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에 대비해 신차 개발은 물론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 출시 등 올해 말까지 제품 재편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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