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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당권론' 쏟아진 당선인 모임···이측 "시간남아 들은 것"

중앙일보 2020.05.15 16:43
15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 모인 10여 명의 더불어민주당 총선 당선인들 사이에선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의 당 대표 도전을 권유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지난 총선 당시 이 위원장이 후원회장을 맡았던 당선인들과의 비공개 오찬 자리였다. 이 위원장은 38명의 후원회장을 맡았고 이 중 22명이 당선됐다.이 자리에 참석한 한 수도권 당선인(재선)은 “대권으로 가는 국면에서 당을 이끌어 봐야 한다는 의견이 훨씬 많았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왼쪽)과 김주영 당선인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당선인 후원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2020.5.15/뉴스1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왼쪽)과 김주영 당선인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당선인 후원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2020.5.15/뉴스1

이 위원장 측은 회동과 관련하여 “후원회장으로 인사 차원에서 갖는 모임”이라고 선을 그었고 당권 도전에 대한 의견도 “시간이 남길래 의견을 들어봤다”(이 위원장)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8월 전당대회 당권 도전을 앞두고 기반 다지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자리에 참석했던 한 당선인은 “대다수 당선인은 당권 도전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었다”며 “비상시국이라 당을 끌어갈 비상한 리더십이 필요한데 국가와 당을 위해 나서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당선인에 따르면 “(당권에 도전하지 않으면) 잘못하면 (당 대표로서) 여러가지를 감수해야 할 것들을 피해간다는 얘기가 돌 수 있다” “본격 대선 국면을 앞두고 전국적인 조직을 가동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등이 당권 도전 찬성론의 근거였다고 한다. 
 
소수지만 당권 도전으로 인해 생길지 모르는 상황들을 근거로 이 위원장을 만류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재선 당선인은 “당 대표에 선출된 뒤 대선에 도전하면 짧은 기간에 전당대회를 두 번 치러야 해서 당에 부담이 된다. 이는 이 위원장에게도 안 좋게 작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본지가 보도한 싱크탱크 출범과 관련해선 “이미 공부를 해왔고 앞으로도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은 필요하다”면서 “(당 차원의 코로나19국난극복위와는 다른) 제 개인의 기구”라고 말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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