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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 교도관 확진…277명 접촉, 재판까지 연기됐다

중앙일보 2020.05.15 10:16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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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구치소까지 침투했다. 1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구치소는 “서울구치소 교도관 A씨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오늘 예정된 구속피고인에 대한 재판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고 법원에 통보했다. 구치소 내에서 코로나19 밀접 접촉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구치소는 접견을 전면 중단했다. 서울중앙지법도 이날 진행되는 서울구치소 수감 구속피고인들의 재판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법원행정처 코로나19 대응위원회는 구치소 직원, 구속피고인, 접견 변호사 등을 통해 2·3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각급 법원에 주문했다. 법원은 법정 및 청사에 대한 추가 방역에 나서고 확진자 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법원 구성원과 법원 청사 출입이 잦은 변호사·법무사 단체에 관련 상황을 통지하는 등 구체적인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확진 직원인 A씨는 법원에 출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A씨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파악돼 격리 조치됐다. A씨와 동선이 겹친 구치소 내 수용자 254명과 직원 23명도 격리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이 중에는 아동·청소녕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도 포함됐다. A씨가 접촉한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지 않은 ‘4차 접촉자’들로 확인됐다.
 
한편 전날 어머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중앙지법 직원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증상을 보이지 않아 코로나19 대응 메뉴얼에 따라 건물 폐쇄 조치는 하지 않았고, 대신 동선에 따라 긴급 방역 소독을 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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