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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도쿄올림픽 연기에 9800억원 지원...일본은 얼마나?

중앙일보 2020.05.15 10:13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된 데 따른 피해 지원금으로 8억 달러(9800억원)를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오른쪽)이 도쿄올림픽 연기에 따른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8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돼 일본 정부의 고민이 더 커질 전망이다. 사진 왼쪽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오른쪽)이 도쿄올림픽 연기에 따른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8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돼 일본 정부의 고민이 더 커질 전망이다. 사진 왼쪽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연합뉴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15일(한국시각) 화상으로 IOC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연기에 따른 우리의 책임을 실현하고자 최대 8억 달러를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IOC가 책정한 지원금 8억 달러 중 6억5000만 달러(8000억원)는 도쿄올림픽 대회 운영비로 쓰일 계획이다. 나머지 1억5000만 달러는 올림픽 연기로 인해 재정난에 빠진 종목별 국제연맹(IF)과 각국 올림픽위원회(NOC)를 지원한다.
 
IOC가 선제적으로 움직여 올림픽 지원책을 제시했으나 아직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IOC 집행위원회의 지원 방안에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와 일본 정부가 지불해야 하는 추가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도쿄올림픽 1년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은 최소 3조원에서 최대 7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일본 경제학자들은 추산하고 있다. 피해액을 최소 규모로 잡아도 IOC의 지원은 필요 자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일본 언론은 '바흐 위원장의 발표는 일본에 더 큰 부담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일본 의료계 일각에서는 내년 7월에도 도쿄올림픽 개최는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하기 전까지 도쿄올림픽을 개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일에 나온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교수의 발언이 큰 파장을 만들었다. 야마나카 교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인터넷 대담에서 "1년 안에 충분한 백신이 나오는 건 엄청난 행운이 오지 않는 한 어렵다. 올림픽은 전 세계 선수와 관중이 오가는 '인간 대이동' 같은 대회"라고 강경 발언을 했다.
 
올림픽 추가 연기 가능성에 대해 바흐 위원장은 "지금은 결론을 내리기엔 너무 이르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도쿄조직위는 "올림픽을 두 번 연기한 전례는 없었다며 내년 7월에 대회를 열지 못하면 올림픽을 취소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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