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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지선우 룩’ 잘 나가네…정장·고급 주얼리 매출 ‘쑥’

중앙일보 2020.05.15 07:00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지선우 룩이 인기를 끌고 있다. 14회에 입고 나온 백화점 PB 여성복의 셔츠와 스커트는 완판을 기록했다. JTBC 캡처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지선우 룩이 인기를 끌고 있다. 14회에 입고 나온 백화점 PB 여성복의 셔츠와 스커트는 완판을 기록했다. JTBC 캡처

전문직이 즐겨 입는 똑 떨어진 정장.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미니멀하지만 고급스런 주얼리. 작은 가방.  

 
화제를 모으고 있는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주인공 김희애가 연기한 의사 지선우의 패션 스타일이다. 드라마 시청률이 고공 행진(최고 시청률 24.3%)하면서 ‘지선우 룩’도 덩달아 잘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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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주얼리 부문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9% 증가에 그쳤지만 이중 지선우 스타일에 속하는 고급 주얼리 부문 매출액은 15.9% 올랐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지선우 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정장차림에 작은 귀고리 등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스타일이다. JTBC 캡처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지선우 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정장차림에 작은 귀고리 등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스타일이다. JTBC 캡처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5월은 진주와 금장식이 있어 가격대가 높은 고급 주얼리 구매자가 가장 적은 달이다. 원래 선물하기에 부담이 적은 크리스털 장식이나 도금을 한 캐주얼 주얼리가 많이 나가는 시기다. 하지만 올해는 지선우 주얼리가 30ㆍ40대 사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시즌 트렌드를 바꾼 것이다.   
 
고급 주얼리는 온라인에서도 반응이 좋았다. 드라마 방영 시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기가 겹치는 4월 한 달간 고급 주얼리 부문 온라인 매출은 76.6%나 뛰었다. 고급 주얼리 부문 전체 매출 중 온라인 비중이 3.4%였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7.4%를 기록했다. 신세계 측은 평소 고급 주얼리를 사지 않던 상대적으로 젊은 소비자층이 유입된 결과로 보고 있다. 
 
깔끔한 정장을 앞세운 해외 여성복 브랜드 부문도 ‘지선우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 기간 해외 여성복 브랜드 부문 매출은 15.2% 신장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백화점 의류 매출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정장과 고급 주얼리, 작은 가방을 매치한 '부부의 세계' 지선우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JTBC 캡처

정장과 고급 주얼리, 작은 가방을 매치한 '부부의 세계' 지선우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JTBC 캡처

실제로 지선우가 입고 나온 아이템은 방송 뒤 연일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부부의 세계’ 14회에 입고 나온 신세계 백화점 자체브랜드(PB) 여성복 델라라나의 블라우스와 스커트는 방송 뒤 완판돼 재생산에 들어갔다. 역시 신세계 PB 브랜드인 분더샵엔 여름까지 입을 수 있는 여성용 정장 관련 문의가 20%가량 늘었다.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김희애 가방’, ‘부부의 세계’ 등으로 해시태그(#)를 건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김덕주 신세계백화점 분더샵 상무는 “정갈하고 세련된 커리어 우먼 룩이 인기를 끌면서 진주 귀고리, 금장식의 팔찌 등 포인트 액세서리와 바지 정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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