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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한국당 합당 추진 합의 “준연동제 20대 국회서 없애야”

중앙일보 2020.05.15 00:02 종합 12면 지면보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취임 후 첫 회동을 갖고 오는 20일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오종택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취임 후 첫 회동을 갖고 오는 20일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오종택 기자

미래통합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조속한 시일 내에 합당을 추진하기로 14일 공식 합의했다.
 

주호영·원유철 “조속한 시일 내”
주, 김태년 만나 20일 본회의 합의

통합당 대표 대행을 맡고 있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 후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원 대표는 “합당 논의 기구를 구성해 조속하게 논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20대 국회 회기 내 폐지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합당을 위한 수임 기구엔 양당에서 2명씩 참여한다. 통합당은 곧 전국위를 소집해 합당을 결의한다. 미래한국당은 오는 19일 전당대회를 거쳐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을 의결할 예정이다.
 
브리핑 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합당 시기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조속한’으로 정했다. (원 대표 임기 종료일인) 5월 29일 전에 하느냐 마느냐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어진 ‘5월 내 합당도 가능한가’란 질문에 원 대표는 “조속한 시일 내 합당한다는 게 중요한 것”이라고 답했다.
 
정치권에선 그러나 미래한국당의 ‘독자 노선’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의원 한 명만 입당하면 자체 원내교섭단체(20석)가 가능해서다. 15일 당선인 간담회가 변곡점일 수 있다.
 
주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오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원내 사령탑 간 공식 상견례를 했다. 이 자리에서 20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를 20일 열기로 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 처리는 두 당의 원내수석부대표가 논의하기로 했다. 쟁점이었던 과거사법은 본회의에서 최대한 처리하는 쪽으로 의견이 좁혀졌다. 김 원내대표는 “매우 논리적이고 유연한 분이다. 좋은 파트너를 만났다”, 주 원내대표는 “존경하는 김 원내대표와 함께 국회를 시작해 다행”이라고 덕담했다.
 
현일훈·손국희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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